[트랜스퍼.1st] 비르츠·프림퐁·케르케즈 3731억…리버풀의 원기옥, 거금 써도 여유로운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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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1st] 비르츠·프림퐁·케르케즈 3731억…리버풀의 원기옥, 거금 써도 여유로운 재정

풋볼리스트 2025-05-26 18:0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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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04레버쿠젠).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04레버쿠젠). 게티이미지코리아
제레미 프림퐁(바이엘04레버쿠젠). 게티이미지코리아
제레미 프림퐁(바이엘04레버쿠젠). 게티이미지코리아
케르케즈 밀로시(본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케르케즈 밀로시(본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이 다가오는 여름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이번에 거금을 지출해도 재정에 큰 무리가 가지 않을 전망이다.

리버풀은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인데도 이미 세 선수 영입에 근접했다. 우선 바이어04레버쿠젠의 윙백이었던 제레미 프림퐁은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프림퐁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성골 유스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직접적인 대체자다. 또한 모하메드 살라가 부재할 경우 오른쪽 윙어를 볼 수도 있는 공격성 높은 자원이다.

레버쿠젠 에이스이자 독일 국가대표 핵심인 플로리안 비르츠도 리버풀에 가까워졌다. 원래는 바이에른뮌헨으로 갈 것이 유력했는데,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사이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비르츠 측과 접촉해 현재 구단간 합의만 남겨둔 상황이다. 공격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창의적인 패스와 양질의 킥, 유려한 드리블로 공격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리버풀 약점으로 꼽히는 중앙 공격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선 두 선수보다 근접하지는 않았지만 레프트백 케르케즈 밀로시 역시 리버풀행이 가까워졌다. 케르케즈는 이번 시즌 본머스에서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로, 클래식 풀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비력도 준수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 노쇠화가 찾아온 앤디 로버트슨과 이적이 유력한 코스타스 치미카스를 대체할 예정이다.

그런데 세 선수를 영입하는 데 드는 돈이 만만찮다. 프림퐁을 3,000만 파운드(약 557억 원)에 영입한 건 수확이지만 케르케즈에게 4,500만 파운드(약 835억 원)는 풀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여기에 비르츠는 아예 1억 2,600만 파운드(약 2,339억 원)라는 놀라운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 현재 리버풀이 8,400만 파운드(약 1,559억 원)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비르츠 공식 제안을 넣었다고 하니 1억 2,600만 파운드에 최종 이적료가 근접할 걸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총액은 2억 100만 파운드(약 3,731억 원)가 된다.

리버풀이 이 정도 금액을 지불할 능력은 된다. 팬웨이스포츠그룹(FSG)이 온 이해 리버풀은 확실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2017-2018시즌 겨울 버질 판다이크를 당시 수비수 최고액인 7,500만 파운드(약 1,392억 원)로 데려오고,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알리송을 당시 골키퍼 최고액인 약 6,300만 파운드(약 1,170억 원)에 영입했다. 2023-2024시즌에는 최종적으로 첼시에 간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1억 1,000만 파운드(약 2,042억 원)를 베팅하기도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이 이번 이적시장에 그간 돈을 아낀 덕이기도 하다. 극단적인 예시는 지난 시즌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별다른 영입 없이 기존 선수단을 평가하겠다고 천명하면서 리버풀은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 페데리코 키에사를 1,250만 파운드(약 232억 원)에 데려오기는 했지만 키에사가 비정상적으로 저렴하게 매물로 나왔기 때문에 가능한 이적이었다.

또한 리버풀은 잉글랜드 클럽 중 지난 10년 동안 가장 수익성이 높은 구단이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성적과 자생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덕분이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리버풀은 2014-2015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세전 이익만 1억 3,620만 파운드(약 2,529억 원)를 기록했다. 리버풀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한 클럽은 없었다.

새 훈련장 건설이나 홈구장 안필드 증축 등 리버풀이 프로젝트처럼 진행하던 사업들도 대부분 완료가 되면서 리버풀이 이전처럼 허리를 졸라맬 이유가 사라졌다. 비르츠가 바이에른 대신 리버풀을 선택한 결정적 계기 중 하나가 최신 훈련장 덕분이며, 안필드 증축으로 인해 지난 시즌부터 입장권 추가 수익이 증대했음을 고려하면 인프라에 투자한 게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증명됐다.

결론적으로 리버풀은 이번 시즌 별다른 영입을 하지 않고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충분한 돈을 투자할 여건을 마련했다. 엄밀하게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만 진출했어도 지금과 같은 영입이 가능했을 것이다. 만약 상기한 영입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리버풀은 성적과 재정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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