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거부하고 ‘독자 완주’ 의지를 굳히고 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26일 이 후보가 “계속 과속하고 있어서 브레이크를 밟기 어렵다”고 진단하며, 향후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해 “앞으로 계속 고잉(Going)하고 있다”며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는 정도가 되면 다음 대선에는 ‘이준석이다’ 이런 이미지를 각인시켜줄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계속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실제 단일화가 이뤄지면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발생할 수 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그런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오는 28일쯤 사전투표 직전에 사퇴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봤는데 제가 어제 그제 계속 개혁신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한테 물어봤는데 그냥 간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김 후보 캠프에서도 이 후보하고 단일화하지 않으면, 어려운 싸움인 걸 알기에 계속 강한 구애를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으로서도 이 후보가 단일화 안 하고 3자 구도로 가면, 99.9% 정권교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모든 유권자가 이준석 후보만 바라보고 있다. 남은 대선의 ‘키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해서 15%까지 가면, 졌지만 진짜 차기 보수 유력 주자로 완전히 발돋움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완전히 남는 장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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