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남편은, 아파트 시행 사기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임성언의 남편 A씨(55)가 부동산 사기 전과 3범이며 현재 200억원대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오산 및 오송 지역주택조합 사업 관련 자금을 유용하고, 천안에서 또 다른 지주택 사업을 빌미로 수백억 원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디스패치는 A씨가 세 번째 결혼이며, 결혼 전 채권자와의 통화에서 “성언이집이 잘 산다”, “내가 공인과 결혼을 했는데 돈 실수를 하겠냐”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보한 녹취록을 근거로 제시됐다.
●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는 회사도 잘 몰라”
임성언의 소속사 아웃런브라더스컴퍼니 관계자는 이날 “배우의 가정사이기 때문에 소속사가 내용을 다 알기는 어렵다”며 “남편이 어떤 분인지는 회사도 잘 모른다”고 밝혔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기사를 통해 관련 사실을 처음 접했다”고 전하며 “임성언과 연락을 취한 뒤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성언과 남편 A씨는 17일 서울 강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장에는 유력 정치인들이 보낸 화환도 다수 놓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는 A씨가 출국금지 상태였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 법적공방 예고…“불법 취재, 고소 진행 중”
이에 대해 A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유승은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반박했다. 이어 “디스패치 기자가 A씨의 채권자와 함께 비공개 결혼식에 잠입해 불법 취재 및 촬영을 했다”며 “해당 기자와 채권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A씨 측은 보도 내용 중 다수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현행법에도 위배된다며 명예훼손 등 민형사상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임성언은 2002년 KBS2 드라마 ‘언제나 두근두근’으로 데뷔해 예능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에 고정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하얀거탑’, ‘청담동 스캔들’, ‘봄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최근엔 연극 ‘분홍립스틱’을 통해 무대에서 관객과 만났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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