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연합 강화·북한 위협 대비… 초급간부 급여 현실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한미연합방위 체제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이 후보가 당시 당 대표였던 시절 인천 육군 제17사단 3경비단에 방문한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공고한 한미연합방위 체제를 기반으로 한미 확장억제 체계와 3축 방어체계를 고도화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3 불법계엄으로 훼손된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을 복원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교·안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AI(인공지능) 등 첨단과학기술을 적극 도입해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무적의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운용, 작전, 장비를 첨단화·스마트화·무인화해 병력자원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개병제는 유지하면서 병역대상자가 '징집병'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군인력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높이고 확대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방산 분야를 두고는 "정책금융체계를 재편하고 수출기업의 R&D(연구개발) 세제 지원을 확대해 기업 경쟁력을 더욱더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또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고 복무환경을 개선하겠다"며 "간부들의 당직 근무비를 일반공무원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초급간부 급여를 현실화하고 전·월세 정책자금 연계 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군 가족과 군무원에 대한 맞춤형 복지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역 전 기간 국민연금 군복무 크레딧 산입도 다시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