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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래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해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역전우승을 차지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도 역전 우승을 기대했다. 2타 차 공동 7위로 출발해 기대가 컸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보기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5번홀까지 2타를 잃었고 그 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고 전반 경기를 끝냈다. 후반에서는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추격의 재시동을 걸었으나 그 뒤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이븐파에 만족해 순위가 뒷걸음쳤다.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양용은은 2022년부터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폭행 사건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옥살이를 한 뒤 투어로 복귀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시즌 2승을 거뒀다. 4월 챔피언스 투어 첫 승을 거둔 카브레라는 약 한 달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2009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카브레라는 여자친구 성폭력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옥살이했다. 30개월이나 복역해 골프선수로의 인생이 끝난 것처럼 보였으나 2023년 12월 필드에 복귀했다.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고, 올해 두 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마스 브욘(덴마크)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가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2위, 스튜어트 싱크와 제이슨 캐론(이상 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공동 4위(이상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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