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도입될 수 있는 좌석이 있다.
지난 21일,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최근 비행기 입석 좌석이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며 일부 저가 항공사에서 오는 2026년부터 입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비행기에 '이 좌석'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안전 테스트를 통과한 입석 좌석은 이탈리아 항공기 좌석 제조업체인 아비오인테리어스가 개발한 '스카이라이더 2.0' 모델로, 일반 좌석처럼 완전히 앉는 게 아닌, 기대어 앉는 방식이다. 체중의 일부를 발로 분산하며 승객의 등을 지탱하는 구조다.
이 좌석들의 거리는 23인치(58.42cm)로, 기존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보다 5인치(12.7cm) 정도 더 좁다. 이 좌석이 도입되면 승객 수용 인원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다. 또한, 이코노미 좌석보다 무게가 50% 가벼우며, 부품 수를 줄여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항공사 중에서 입석 좌석을 도입하겠다고 공식화한 곳은 아직 없지만, 유럽의 대표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오리어리 최고경영자는 지난 2012년부터 입석 좌석 도입을 지지해왔다.
항공업계에서는 국제 항공 규정을 고려해, 입석 좌석을 2시간 미만의 단거리 항공편에만 제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안전하게 가야 할 비행기에서 입석 좌석이라니", "승객을 화물 취급하는 것이다", "아무리 가격이 싸도 입석 좌석은 안 탈 것 같다", "노예석 좌석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제조사 측 "업계 변화에 맞춰 대응할 것"
논란이 확산되자, 제조사 측은 "항공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에 대한 과감한 대응책으로 설계한 것으로, 공간적 인체공학적 디자인이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며 현재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는 사진은 2012년 개발된 시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카이라이더는 현재 자사 공식 제품군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며 "미래의 항공 산업이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사는 업계 변화에 맞춰 전문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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