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금 관세 카드를 꺼내 들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시간 2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에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들과의 협상은 아무 진전이 없다.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EU는 다루기 매우 어렵다. 그들의 강력한 무역 장벽이나 부가세, 터무니없는 기업 징벌, 통화조작, 믹구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소송으로 미국은 연간 2억 5천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해당 발언과 함께 '미국'에서 상품을 생산한다면, 관세는 붙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도나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제조되길 바란다고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에게 오래전에 알린 적 있다.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 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6월 말부터 애플, 삼성에 관세 부과할 것' 예고한 트럼프...
중동을 순방하던 15일에도 트럼프는 이 같은 내용을 팀 쿡 CEO에게 전달했다며 "인도에 공장을 짓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애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피하기 위해 중국 중심의 생산 조립 종정을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애플'만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취재진이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애플'만 특정해서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냐 묻자 트럼프는 "관세 대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삼성이나, 제품을 다른 곳에서 만드는 기업들도 해당할 거다. 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하지 않냐. 아마 6월 말쯤부터 시작될 거다"라고 말하면서 오는 6월 말부터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에 사상 최고가 돌파를 앞두고 있던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2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6시 20분 개당 10만 8341달러에 거래됐다.
이틀 전인 21일 11만 달러를 돌파한 뒤 전날에는 11만 9900달러까지 넘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인해 또 매도세가 쏟아지며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뉴욕 증시도 23일 하락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떨어졌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도 전장대비 0.67%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00%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하며 시장이 다시금 혼조세에 돌입한 가운데, RFG어드바이저리 릭 웨델 최고투자책임자는 "관세 긴장이 완화하고 다시 확대되는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이 트럼프 임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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