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와 차담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朴 “하나로 뭉쳐 이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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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와 차담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朴 “하나로 뭉쳐 이겨달라”

이뉴스투데이 2025-05-25 14:15: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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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약 1시간 동안 차담을 진행하며 선거 지원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일대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한 후 대구 달서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이날 예방에는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이만희 수행단장, 신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어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님이 과거 '선거의 여왕'이란 말씀도 들으셨고, 여러 선거를 많이 치러보셨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지혜를 달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입법 독재 등을 지켜보며 나라의 근간과 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신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조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어쨌든 하나가 돼서 이 선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 박 전 대통령의 말씀은 (당내) 경선이 길면 아무래도 그 과정에서 서운한 분들이 생기고, 짧은 선거 기간 중에 빨리 하나가 되지 않으면 선거를 치르기 어렵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일어나는 그런 일들은 불가피하다(는 취지)"라며 "우리 후보님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 후보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7개 지역을 찾아 보수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경북 영주시 유세현장에서 "그동안 저희가 잘못한 게 많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갖고 큰절을 올릴 테니 받아달라"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

김 후보는 인구 소멸이나 저출산 문제를 거론하면서 동행한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본관이 영주인 순흥 안씨 의사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지역의료 강화 방안도 주문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쳤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말씀했던 '뭉치자, 이기자'를 외치겠다"며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 현장에서 건네받은 갓을 쓰고 도포를 두른 채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 현장에서 건네받은 갓을 쓰고 도포를 두른 채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동 유세 현장에서는 갓을 쓰고 도포를 두른 채 안동 지역 방언으로 "잘 어울리는교?"라고 묻고는 "계엄이다, 탄핵이다, 또 경제도 어렵고 힘든 거 많으셨죠.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여러 가지로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재차 절을 했다.

김 후보는 상주 유세 현장에서는 "농업 클러스터를 반드시 조성하고 문경 복합컨벤션센터도 바로 해치우겠다"면서 "아기 1명을 낳을 때마다 1억씩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천에서는 "60년 넘은 김천역을 새로 짓겠다", 칠곡에서는 "농기계 IT 산업단지와 달빛내륙철도 고령 역사, 성주~대구 고속도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미에서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 세계 최고의 산업혁명가'라고 적었다.

김 후보는 이후 구미 유세 현장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오늘 이렇게 잘살게 된 것은 모두 박 전 대통령의 공로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학생운동 하면서 박정희 규탄 연설을 했던 제가 이제는 박 전 대통령께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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