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안토니. 이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안토니의 영입을 위해 레알 베티스와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도중 자신을 영입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면서 입지가 추락했다. 새로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우측 윙백으로 사용했다. 잠시나마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고 벤치 멤버로 고정됐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탈맨유' 효과가 발동했다. 안토니는 지금까지 25경기에서 8골 5도움을 몰아쳤다. 이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는 8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베티스는 안토니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6위에 올랐다. 팀 동료의 칭찬까지 이어졌다. 이스코는 안토니에 대해 “그를 영입하려면 ‘크라운드 펀딩’이 필요하다. 안토니는 겸손함과 팀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며 안토니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안토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베티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조항이 없기 때문. 현 상황에서 베티스의 구단주는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안토니의 영입을 주저하고 있다.
안토니도 최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그는 “베티스는 내 인생의 일부가 될 구단이다. 여기서 정말 행복했다. 팬들의 사랑을 정말 많이 받았다. 베티스 팬들 모두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맨유로 돌아오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는 상황. 우선 맨유는 안토니를 매각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매각해 얻은 자금으로 팀을 개편할 계획이다.
아틀레티코가 안토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번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맨유 소식통인 ‘utddistrict’은 “맨유의 안토니가 아틀레티코의 영입 대상으로 급부상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는 앙헬 코레아, 앙투앙 그리즈만의 이탈을 고려해 안토니를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다.
맨유는 안토니를 헐값에 내줄 생각이 없다. ‘트리뷰나’는 “맨유는 안토니의 이적료로 3,250만 파운드(약 602억 원)로 책정했다. 다만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많을 시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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