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로 승부수 띄운 콘텐츠, 민심 터지고 시청률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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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로 승부수 띄운 콘텐츠, 민심 터지고 시청률 폭등했다

TV리포트 2025-05-24 22:30:02 신고

[TV리포트=허장원 기자] 국내 대표 OTT 플랫폼 티빙이 시즌제 프랜차이즈 IP 전략으로 자사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1일 티빙은 “신작이 구작의 시청률을 견인하고 구작이 신작의 관심을 되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기반 큐레이션과 마케팅을 본격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OTT 업계가 콘텐츠 차별화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티빙의 시즌제 전략은 확실한 성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티빙이 같은 날 공개한 주요 시청 데이터에 따르면 자사의 대표적인 시즌제 콘텐츠들이 신작 공개와 동시에 전작의 시청 UV(Unique Viewer·순시청자 수)를 폭발적으로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수의 IP에서 이러한 흐름이 공통으로 포착돼 플랫폼 차원의 전략적 방향성이 수치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이는 단순한 시리즈 확장이 아닌 콘텐츠 생태계 자체를 설계하는 관점에서 접근한 결과로 평가된다.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사생활’ 전 시리즈 동반 흥행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의 성과는 티빙 시즌제 전략의 대표 사례다.

지난달 12일 처 방송된 신작의 흥행이 전작 시청률까지 끌어올리며 콘텐츠 전체의 생명력을 연장했다. 티빙에 따르면 해당 작품의 원작격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은 이전 대비 시청 UV가 무려 278% 증가했으며 시즌2도 219% 증가했다. 이는 오리지널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높은 수치로, 콘텐츠 팬덤의 지속성을 증명한 셈이다.

이 같은 수치는 단순한 시리즈 후속작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용자들이 시즌3 성격의 신작을 시청하며 자연스레 시즌1, 2를 재시청하거나 처음부터 몰아보기를 시도하는 흐름이 포착된 것이다. 이는 곧 티빙이 시즌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는 감정선 중심의 내러티브와 안정적인 캐릭터 구조로 팬층을 넓히며 프랜차이즈 IP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 ‘뿅뿅 지구오락실3’…예능도 시즌제로 통했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시즌제 IP의 파급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4월 25일 공개된 <뿅뿅 지구오락실3> 는 전 시즌의 시청자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공개 전후를 비교하면 시즌1의 시청 UV는 136%, 시즌2는 102%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출연진 고정 이상의 시청자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시즌3의 지난 9일 방영분에는 과거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언급돼 이 작품까지 시청 역주행 효과를 보았다.

실제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지난 19일 티빙 실시간 인기 드라마 순위 TOP10에 오르며 시청자 관심이 급상승했다. 이는 시즌제 예능이 단순한 포맷 반복을 넘어, 외부 콘텐츠까지 끌어올리는 큐레이션 파급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티빙은 이를 통해 콘텐츠 간 연결성을 하나의 시청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셈이다.

▲ ‘샤크 시리즈’…신작 앞세운 구작 띄우기 전략 통했다

티빙 오리지널 영화 ‘샤크’ 시리즈는 시즌제 IP의 또 다른 성공 방정식을 보여준다.

‘샤크: 더 스톰’의 공개를 앞두고 티빙은 전작인 ‘샤크: 더 비기닝’을 무료로 제공하며 진입장벽을 낮췄다. 이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구작의 시청 UV는 618%라는 폭발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작은 공개 첫 주 티빙 내 유료가입기여자수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신작 중심의 마케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즌 전반을 활용한 전략이 어떤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수치로 입증한 사례다. OTT 시장이 경쟁 심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티빙은 프랜차이즈 IP의 구조적 강점을 극대화하며 독자적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샤크’ 시리즈는 영화이지만 드라마 못지않은 팬덤을 구축하며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시즌제 프랜차이즈 IP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형성하며 신작 공개 시 전 시즌까지 함께 소비되는 특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중심의 콘텐츠 큐레이션과 마케팅을 강화해 사용자 만족도와 콘텐츠 생태계를 동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단순한 시리즈 연장이 아닌 IP를 둘러싼 팬덤 문화 형성과 콘텐츠 연결성 강화를 통해 자사만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티빙에서는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더 스톰’을 비롯해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 ‘뿅뿅 지구오락실3’ 등 다수의 시즌제 콘텐츠가 스트리밍 중이다. 한 시즌만으로는 부족했던 시청자들의 만족을 시즌제 전략으로 채우고 있는 티빙의 다음 수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CJ ENM,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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