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 얘네들은 전부 해외에 있는 애들인데 어떻게 010 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지?? "
라고
해외에서 전화를 걸면 그것이 한국 명의 전화라도 무조건 국제전화라고 뜨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 조직은 어떻게 010 으로 시작하는 국내전화를 걸 수가 있는 걸까?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죄 수법도 발전했다
오늘은 보이스피싱의 핵심
중계자를 알아보자
현재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하나의 기업급으로 조직이 나누어져 있다
여기서 국내팀과 해외팀이 나누어지는데
이 중계자는 국내팀으로,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른다
즉, 방금 지나갔던 사람들 중에서도 중계자가 있을 수도 있는 것
저번에 작성했던 수거책 편은 일반인도 가담할 수 있는 범죄지만
이 중계자는 일반인이 할 수가 없는 아르바이트다
그 이유는 누가 봐도 하는 일 자체가 범죄라서 일반인들은 발을 내빼기 때문도 있으며
장비의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기 때문
그러나 일반인들도 할 수가 있는데 그건 바로 이 중계장치를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왔을때
그 부품들을 전달하는 일명 운반책 아르바이트는 존재한다
중계자가 하는 일은 간단하다
한국 내에 원룸방이나 오피스텔을 구해서 그 안에서 중계기와 휴대전화, 유심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이 장치가 중계기다
이게 뭐하는 장치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와이파이 공유기랑 비슷하게 생겼지?
어떻게 보면 와이파이 공유기는 맞다
이 장치는 와이파이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
다른 공유기와 다른 점은 저 중계기 안에는 유심이 무수하게 많이 꽂혀져 있다
그렇기에 랜선을 꽂을 필요가 없고 전원만 들어오면 바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가 있다
저 장치가 거대한 데이터 핫스팟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저 장치는 단순 와이파이 장치가 아니다
바로 전화번호를 변조하고 조작할 수 있는 장치인데
우선 해외에서 국내에 있는 폰을 조작해서 전화를 거는 거니 010으로 걸리는 것은 물론
번호를 조작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경찰청, 은행, 검찰이라는 이름으로도 전화를 거는 것이 가능하고
녹음까지 가능하다
중계자는 저 장치와 대포폰 수십~수백개와 대포 유심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데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대포유심을 어디서 구하는가?

그것을 구하는 곳이 바로 선불 유심 내구제다
선불 유심이란?
외국인, 사고자, 신용불량자를 위해 있는 통신 서비스로
국내 제 3 통신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아닌 사설 통신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으로
한 사람이 3개~ 10개의 번호를 가지는 것도 가능하다
이 유심을 내구제라는 이름으로
유심 개통하시면 개당 8~10만원 드려요~ 라고 하며
타인의 명의로 된 유심을 구하는 것
실제로 이걸로 쌀먹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타인 명의로 된 유심들을 내구제로부터 대량으로 사들여서
그 유심들을 운반책에게 받은 중계자는 휴대폰에 유심을 장착한 뒤
원격 조종이 가능하도록 설정하고
방구석에서 24시간 이 휴대폰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계자가 하는 일이다
전화가 잘 걸리는지 문자가 잘 가는지 확인하거나
윗선에서 '몇번 휴대폰에 몇번 유심을 갈아끼워라' 라고 지령이 내려오면 유심을 갈아끼우고
몇개월마다 이사를 가는 등등
검거된 중계자들의 작업 환경
휴대폰 수가 엄청나지?
저 휴대폰 하나하나가 몇천~몇만건의 전화를 24시간 피해자들에게 돌린다
유일하게 부총책과 연결되는 보이스피싱의 핵심 인물이고
조직은 이 중계자가 있어야지만 전화를 걸 수가 있다
사실상 이 중계자만 잡으면 국내에 있는 보이스피싱은 말살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 잡으면 되는 거 아님?? 경찰이랑 통신사는 왜 안 잡고 가만히 있어??
라고 물어본다면
사실 이 중계자를 검거하는 것이 경찰, 수사기관 입장에서 엄청나게 어렵다
이 중계기 자체에서 나오는 신호는 그 지역 주변 기지국 위치로 특정되기 때문에
아무리 근접해도 1KM 범위밖에 위치를 파악하지 못 한다
위치가 서울 강남구이라고 특정됐다면
위치 추적을 해도
저 빨간 범위안에 어딘가에 있다라는 것만 알 수가 있을 뿐
정확한 위치 파악이 엄청나게 어렵다
각잡고 수색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인력비와 시간이 걸린다
현장에서 실시간 검거해야 하는데 이 중계기란 장치는 노트북 정도의 크기로 엄청나게 작아서 작정하고 숨기면 찾기가 엄청나게 어렵다
그 전화를 중계자를 통해 조직이 걸었던 전화인지
번호 명의로 된 사람이 걸었는지 경찰 입장에서 명백히 파악이 안 된다
그렇기에 결국 유심 명의자부터 검거해야 하는데 이 검거하는 시간이 보통 일주일~한달 정도 걸린다
여기서 중계자는 이미 유심과 휴대폰을 버리고 새로운 유심과 핸드폰을 구한 상황이거나
이사를 가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러면 절대 못 잡는 거야? 존나 쓸모없네 견찰 ㅅㅂ!!
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경찰도 보이스피싱 중계자를 때려잡기 위해
일명
불법콜 중계기 물리적 위치 추적 시스템 을 개발했다
저 차량은 중계기에서 나오는 수상한 신호를 추적하여 위치를 더욱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차량이다
실제로 검거된 사례
한 오피스텔로 들어닥치는 형사들
피의자를 제압하고 옆을 보니
엄청난 숫자의 휴대전화가 걸려있는 모습에 당황하는 형사들
모텔방을 전전하며 중계기를 관리하던 중계자
그 모텔방으로 형사들이 들어오며
역시나 옆을 보니 충전중인 휴대전화가 무수히 많이 보인다
지나가던 딸배를 검거하고 보니
딸배로 위장하고 오토바이에 중계기를 실고 있던 중계자
역시나 오토바이 짐칸에서 엄청난 숫자의 휴대전화가 적발된다
모텔로 들어오는 형사들
누워서 딸치다가 걸린 문신돼지가 있다
역시나 엄청난 숫자의 휴대전화와
옆 태블릿을 보니 텔레그램으로 지령까지 받고 있던 모습
이처럼 요즘은 추적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실고 다니거나
모텔방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처럼 아예 경찰에서는 보이스피싱 중계기 때려잡는 팀을 하나 만든지 오래됐고
지금도 여러명이 검거되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형사님이 중계기를 통해 어떻게 범죄가 이루어지는지 보여주는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 하겠다

중계자를 검거한 뒤
휴대전화를 보자 검거된 그 순간에도 무수히 많은 문자가 원격으로 보내지는 모습
실제로 이 팀장님은 중계기를 연결한 후 노트북을 이용해 문자를 보내자
번호가 조작된 채로 본인의 휴대폰으로 문자가 오는 모습 ㄷㄷ
노트북을 이용해 전화를 걸어보자,
노트북이 아닌 휴대전화에서 전화를 걸고, KBS 추적 이라는 이름으로 전화가 걸리는 모습
중국 총책이 중계기를 국내로 반입하면, 연락책이 중계자에게 중계기를 전달하고
일반인을 통해 중계기를 전국으로 보낸다고 한다
(고수익 물건 전달 아르바이트, 운반책)
경찰이 아닌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중계기는 주로 건물안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보이기 쉽지 않지만
혹시나 건물 옥상이나 공항, 지하철을 보다가
와이파이 공유기같이 생긴 장치인데 안테나가 수상하게 많거나
수상한 가방, 캐리어같은게 보인다면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며
남에게 돈을 받고 개인정보나 유심을 절대 넘겨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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