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현주 하노버 완전이적은 걸림돌에 걸렸다.
독일 ‘TZ’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현주는 하노버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고 완전이적 가능성까지 언급됐는데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적료가 높다는 이유다. 하노버는 100만 유로(약 15억 원) 미만 이적료가 포함된 완전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하노버는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현주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성장했고 2021-22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로 합류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2022-23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뮌헨 유스 시스템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한 이현주는 1군 경험을 쌓기 위해 베헨 비스바덴으로 임대를 갔다. 지난 시즌 2부리그 31경기 4골을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보였다.
베헨 비스바덴에서 복귀를 한 후 뮌헨과 재계약을 맺었고 하노버로 임대를 갔다. 하노버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고 여러 위치를 오가며 활약을 했다. 하노버에서 보인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가치를 높였다. 쿠웨이트전 출전을 통해 A매치를 소화하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하노버는 독일 2부리그에서 9위를 차지했다. 이현주는 24경기(선발 19경기)를 뛰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인상을 남긴 이현주는 하노버 완전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이현주가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라도 하노버 정착이 나은 선택으로 보였다. 2부였던 홀슈타인 킬에서 뛰며 증명을 하고 1부 마인츠로 가 주전이 된 이재성 사례가 있어 이현주 거취가 주목됐다.
하노버는 큰 돈을 쓰길 원하지 않는다. 마커스 만 하노버 디렉터는 “뮌헨이 이현주에게 제시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며칠 안에 뮌헨과 다시 대화를 할 것이다”고 했다. ‘TZ’는 “하노버는 이현주를 위해 뮌헨과 이적료 재협상을 하거나 재임대를 택할 것이다. 이현주는 올 시즌 분명 설득력 있는 활약을 했다. 홈 구장에서 강점을 보여줬고 흥미로운 선수로 남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하면서 하노버 의지를 설명했다.
만약 뮌헨으로 돌아간다면 뛸 수 있을까. 뮌헨은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등을 내보내려고 하고 토마스 뮐러와는 결별을 했다. 2선에 자리가 있다고 볼 수 있으나 플로리안 비르츠, 미토마 카오루를 영입하려고 한다. 돌아가더라도 다른 2선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고 뛸 시간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이현주는 2003년생으로 이제 더 많이 뛰어야 할 나이다. 하노버에서 인상을 남긴 만큼 기회를 찾는 게 더 맞을 듯하다. ‘TZ’도 “이현주는 뮌헨을 떠나 완전이적하는 게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고 조언을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