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FC안양 원정 경기서 후반 8분 어정원의 선제골과 후반 15분 터진 김인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포항은 시즌 6승 4무 5패를 기록, 승점 22로 5위로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포항은 논란이 있는 팀과 연속으로 맞붙었다. 지난 14라운드 광주FC는 야시르 아사니 영입 과정에서 연대기여금을 지불하지 않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광주 구단의 그 누구도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는 ‘무자격 선수 논란’으로 번졌다. 포항은 이에 K리그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상대로 이의제기에 나섰다. 이번 상대 안양 역시 최대호 시장의 기자회견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하 감독은 담담했다. 박태하 감독은 “만족스러운 결과다. 모든 면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입을 뗐다. 올 시즌 리그 1호골을 터뜨린 어정원에 관해선 “지난해 부임 후 처음 만났다. 좋은 선수임에도 제 포지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조르지는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인성의 추가골 과정에서 도움을 올렸다. 조르지의 올 시즌 2호 도움이다. 박태하 감독은 “조르지에겐 항상 기대하고 있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이런 경기력이 지속된다면 개인과 팀 모두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항은 올 시즌 성적에 기복이 있다. 박태하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안정됐다고 말하면 다음 경기에서 무너진다.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싫다”고 웃으면서 “하지만 희망적인 점은 부상자들이 곧 복귀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팀이 강해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안양은 2연패를 기록, 9위(승점 17·5승 2무 9패)에 머물렀다. 특히 안양은 최근 리그 5경기서 2무 3패로 부진하면서 하위권으로 쳐질 위기에 놓였다. 아울러 지난 20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단순한 오심 차원을 넘어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판정 오류들이 누적됐다. K리그는 몇 안 되는 기업구단이 주관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후 분위기는 더 어수선해졌다.
반면 유병훈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유병훈 감독은 “비가 오는 가운데도 팬들이 응원해 주셨지만,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전체적으로 대응이 잘 통하지 않았다. 반성하고 있다. 잘 복기해서 다음 경기 재발하지 않게끔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은 9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고 있다. 유병훈 감독은 “수비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다 보니 수비적인 대형이 나오는 것 같다. 압박 위치 등을 재조정해야 할 것 같다.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많은 것도 확인하겠다”고 귀띔했다. 특히 먼저 실점을 내주고 1무 2패에 그친다. 유병훈 감독은 “올 시즌 아직 역전승이 아직 없다. 강조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다. 마무리나 기회를 잡기 위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나타나지 않아 아쉽지만, 포지션 변경 등을 통해 선수들 개인적으로 풀지 못하는 부분을 조직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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