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안양)]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최대호 안양시장 겸 안양 구단주의 기자회견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안양과 포항은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안양은 5승 2무 8패(승점 17점)로 9위, 포항은 5승 4무 5패(승점 19점)로 6위다.
최근 최대호 안양 구단주의 발언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 구단주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과 유감을 안고 이 자리에 앉았다. 최근 안양의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더 이상 침묵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안양만의 문제가 아니라 K리그 전체와 직결되는 상황이다"라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민구단은 40개가 넘는데 기업구단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축구는 몇 안 되는 기업구단이 주관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혈세를 갖고 운영하는 시민구단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하는데 기업구단 눈치를 보는 현재 판정은 혁신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기자회견이 끝난 뒤 최대호 구단주가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뚜렷한 근거 없이 시도민구단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기업구단이 판정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고 한 게 문제였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에서 시도민구단과 기업구단이라는 분류가 관행적으로 사용되고는 있으나, K리그 정관과 규정에서는 구단의 운영주체에 따른 어떠한 공식적인 구분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리그 규정과 경기 운영의 원칙은 모든 구단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판정의 공정성은 구단의 형태와 무관하게 엄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서 “이에 연맹은 이번 기자회견이 판정에 관한 부정적 언급이나 표현을 금하는 K리그 경기규정 제37조 제6항 위반이며, 상벌규정의 유형별 징계기준 제10항의 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최대호 구단주의 소속 구단인 FC안양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안양 유병훈 감독이 최대호 안양 구단주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유병훈 감독은 잠시 침묵하더니 “일단 구단주님이 선수들이나 팀을 아끼고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부분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할 건 없다. 매치 데이인만큼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선수들과 좀 더 똘똘 뭉쳤다. 그런 상황뿐만 아니고 우리가 지금 경기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겨내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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