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 등 개신교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경기침체, 사회적 양극화 등으로 우리 사회가 많이 갈등하고 분열하고 있는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사회 화합과 통합이 중요하다는 것에 참석자들이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행사를 마친 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고려 사항이나 만남 예정 등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차 TV 토론회에 참석 외에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김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지 16년이 흘렀다. 권양숙 여사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바위처럼 단단한 기득권에 맞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모든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국민주권 개헌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 검토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며 "지금이라도 과거 (미군) 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단순한 병력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신동욱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위험천만한 안보관이 문제"라며 "이런 후보가 대한민국 국군 최고 통수권자가 되면 대한민국의 안보 불안은 불 보듯 뻔한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향해 "아직도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 생각하나,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에 대해 어떤 대책과 대안을 가지고 있나, 북한 인권 문제와 김정은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입장도 밝혀달라"면서 "설마 '주한미군'이 아닌 '주한중군'이 주둔하는 대한민국을 원하는 것은 아닌가 심각하게 우려된다.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려는 대선 후보라면 지금 즉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2021년 7월 이 후보는 대권주자 시절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 단계와는 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체제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국가혁신위원회 안보통일외교본부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시작전권 환수 연기, 유엔 제5본부 한국 유치, 마약 전담 수사처 신설 등을 김 후보의 안보 정책 공약으로 제안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김 후보 명의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 우리 모두 김문수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전 당원을 대통령 후보 홍보 특보로 모신다"고 밝혔다.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 수는 지난 2023년 기준 440여만 명에 이른다.
김 후보는 이번 임명과 관련 "우리 당원들은 투철한 애국심과 애당심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 내려온 주역들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고 지켜준 당원 여러분의 뜻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다"며 "자랑스러운 국민의힘 당원들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이 곧 김문수이고,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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