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드레 오나나는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패배했다.
역대 최악의 시즌이 확정됐다. 맨유는 UEL 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유일한 기회는 UEL에서 우승하여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것이었는데 실패했다. 무관도 확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6위이며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오나나의 안타까운 유럽대항전 결승전 징크스가 주목을 받는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오나나가 여태까지 뛰었던 유럽대항전 결승전 결과를 조명했다. 오나나는 UCL과 UEL을 포함하여 총 3번의 결승전에 올랐는데 모두 패배하여 준우승했다. 2016-17시즌 아약스 소속이던 오나나는 맨유와의 UEL 결승전에서 패배했고 2022-23시즌 인터밀란에서 뛰던 오나나는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패배한 것이다.
오나나가 우승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아약스에서 뛰면서 네덜란드 리그를 3번 제패했고 인터밀란에서는 코파 이탈리아,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맨유에서도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유럽대항전과는 유독 인연이 없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은 이제 한 경기 남았다. 맨유는 UEL 준우승의 아픔을 갖고 리그 최종전 아스톤 빌라전에 나선다. 오나나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오나나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는데 어이없는 실수와 패스 미스로 실점을 내주는 일이 많았다.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나나를 매각하려 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맨유가 빌라 소속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영입 제안을 마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나나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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