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과수농가와 방제 당국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을 앞두고 예찰 활동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2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충주시 용탄동 과수원(0.62㏊)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충주 4곳(용탄동 1곳, 안림동 2곳, 노은면 1곳), 음성 2곳(음성읍 1곳, 금왕읍 1곳), 청주 1곳(남이면) 총 7곳(2.32㏊)으로 확산됐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잎과 줄기가 불에 탄 듯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여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전염성이 강하고 치료제가 따로 없어 발생 시 주변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과수를 뽑아 매몰 처리를 해야 한다.
특히 과수화상병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청주시에서도 처음으로 발병 사례가 보고되면서 농가들이 비상에 걸렸다.
청주시에서는 지난 21일 남이면의 한 과수원에서 발병을 의심한 농가의 신고로 확인됐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과수원의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역학 조사, 발생 원인, 확산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시는 전체 301개 과수원(142.6㏊)에 대한 합동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과수화상병이 확인되면 신속 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북 무주군도 과수화상병 발병에 따라 대응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오는 7월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군은 지난 16일 무풍면의 한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을 확인하고 과수 매몰처분을 진행했다.
이어 신속한 예찰과 방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상황실에 27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예찰 결과 수집, 방제 자재 및 인력 동원 관리, 농가 의심 신고 접수 및 안내 등에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과수원 예찰과 함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 교육 및 신고 안내, 현장 기술 지도 등을 병행하고 있다”며 “확진 시 긴급 매몰 및 소득 등의 방역 조치를 통해 병원균 확산을 막겠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국내 과수화상병 발생 상황은 전국 12개 농가 5㏊이며 전년 동기 대비 농가 수 38%, 발생 면적은 1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32개 농가 26.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했다.
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농촌진흥기관은 정기 예찰로 과수화상병 조기 발견에 힘쓰고 있다”며 “사과, 배 농가는 7월까지 자율 예찰을 강화하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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