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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은 하나, 왕좌도 하나… 넷플릭스, 뒤를 조심해라.
OTT 시장에서 후발주자였던 디즈니 플러스가 넷플릭스의 장기집권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까?
국내 시장에서 디즈니 플러스는 그간 토종 OTT는 물론 넷플릭스에도 밀리며 고전해 왔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디즈니 플러스 글로벌 로컬 오리지널 시청 상위 15개 중 9개가 한국 작품이었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전략’의 결과다.
이 자리에서 디즈니 플러스는 ‘텐트폴’, ‘엄선된 셀렉션’, ‘프랜차이즈 시리즈’, ‘새로운 기회’라는 네 가지 전략 키워드를 제시했다.
디즈니 플러스의 최연우 콘텐츠 총괄은 “더 넓은 장르 스펙트럼과 실험적 포맷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전 세계 시청자와의 연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K-콘텐츠 수입’이 아니라 디즈니형 K-콘텐츠 설계의 시작이다.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는 “이제 스트리밍 중심의 콘텐츠 기획이 필수”라며, “디즈니의 전폭적 지원으로 만든 ‘메이드 인 코리아’가 공개되면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즈니의 전략은 콘텐츠만이 아니다. 그들은 세계관을 기획하고, 장기적인 브랜드로 키워내는 ‘확장성’을 핵심으로 삼는다. 넷플릭스가 시청률 전쟁을 할 때, 디즈니는 IP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디즈니는 이미 100년 된 콘텐츠 기업이다. 그리고 그 ‘전통’에 한국의 ‘동력’을 얹고 있다.
넷플릭스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OTT 시장은 속도전이 아니라 내구성의 싸움이다. 디즈니는 K-콘텐츠를 텐트폴로 세우고, 그것을 IP로 확장하며, 콘텐츠가 아닌 ‘세계관’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제 중요한 건 한 줄이다. 누가 이야기의 중심이 될 것인가.
2025년, 넷플릭스는 긴장 좀 해야 할 것 같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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