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금은 1979년생으로 2007년 연극 '꼬메디아'로 데뷔했다. 늦은 나이에 연기자의 길을 택한 그녀는 오랜 시간 독립영화와 연극을 중심으로 서서히 자신만의 색을 만들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2020년,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첫 주연을 맡아 스크린 데뷔와 동시에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동시에 받은 그녀는 이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신성한 이혼', '서른, 아홉', '군검사 도베르만', '나쁜엄마', '기적의 형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강말금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한 무역회사에 취업해 월급 150만 원을 받으며 퇴근시간만 기다리던 직장인으로 살았지만, 그녀는 마음 한구석에는 늘 연기에 대한 갈망이 남 있었다. 연기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한 그녀는 서른 살이 되던 해에 과감히 사직서를 쓰고, 서울로 올라와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당연히 쉬운 길은 아니었다. 강말금은 무대 연기부터 시작해 자신의 사투리를 고치고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는 시간까지 늦은 출발이었지만, 그녀는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히 배우가 되기 위해 자신을 다듬고 채워나갔다.
연극과 독립영화를 거치며 연기 내공을 쌓은 강말금은 지난 2020년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주인공 찬실 역을 맡아 평단과 관객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작품으로 그녀는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백상예술대상', '들꽃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 연기상을 휩쓸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강말금은 이후,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혜빈 홍 씨' 역을,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는 '차미현' 역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최근에는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부산 여관 주인 '금자' 역을 맡아 진한 부산 사투리와 현실감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말금은 한 인터뷰에서 "'그때 떠나길 잘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당시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었지만, 사표를 낼 용기가 없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때의 용기 있는 선택이 없었다면, 평생 배우가 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잘했어. 그때 떠났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야"라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과감한 결정을 과거의 자신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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