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씨' 이영애, 32년 만의 연극 복귀 소감 "일주일에 2~3번 보러 오셔야…N차 관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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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씨' 이영애, 32년 만의 연극 복귀 소감 "일주일에 2~3번 보러 오셔야…N차 관람 추천"

메디먼트뉴스 2025-05-23 04:4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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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배우 이영애가 연극 ‘헤다 가블러’를 통해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설렘과 함께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영애는 연극 ‘헤다 가블러’ 대기실 모습과 함께 출연 배우들을 소개했다. 5월의 날씨에도 두터운 외투를 챙겨 입은 그는 “감기 걸리면 안 된다. 따뜻하게 하고 있어야 한다”며 건강 관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만든 화장품을 홍보하며 “자꾸 홍보한다고 뭐라 그러시는 거 아니냐. 방판 언니 됐다”고 웃는가 하면, 연극의 매력을 강조하며 “연극이라는 게 한번 보면 안 된다. 일주일에 2~3번은 와서 보셔야 한다. 그때 그때 연기가 다르다. 이게 연극의 매력이다. 그래서 N차 관람을 추천한다”고 적극적으로 관람을 독려하기도 했다.

건강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이영애는 “말을 많이 하니까 무대에서 기침을 할 때가 있다. 조금 위태위태한 적도 있었는데 좋다는 거 배우들이 챙겨주셔서 꿀물도 먹고 있다”며 “먹는 거 하고 잠 푹 자려고 한다. 보약도 먹어야 하고 영양 주사도 맞아야 한다. 백지원 배우가 목에 좋다는 사탕도 추천해줬다”고 철저한 자기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또한 집밥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영애는 ‘피디씨’에 먼저 출연했던 배우 송윤아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너무 좋다. 20대 때 드라마 ‘애드버킷’을 같이 찍으면서 알게 됐다.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내 나이 되니까 그때 만났던 친구들이,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아직까지 꿋꿋하게 이쪽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 친구 같고 너무 든든하고 힘이 된다. 그래서 서로 응원하고 응원받는 사이”라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작품 활동에 대해서는 “20대 때 많이 했다. 30대에도 하다가 결혼하고 나서 조금 줄였다. ‘나를 찾아줘’, ‘구경이’도 재밌게 했다. ‘구경이’는 재밌었다. 캐릭터도 새롭고 그래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요즘 사람들 안을 들여다보면 겉으로는 아닌 것 같지만 복잡한 내면이 있다. 요즘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헤다 가블러’를 보면서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냈다.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영애는 “딸도 다음주에 온다고 했다. 엔딩이 비극적이어서 미리 말하니까 ‘그런 게 있어야 재밌는 것’이라고 하더라. 우리 아들은 올 거냐고 물어보니까 ‘굳이?’라고 하더라. 남편은 ‘집에서도 보는 얼굴인데 뭘 또 가서’라고 하더라. 우리 남편은 내가 대사 틀릴까봐 마음 졸여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고 가족들의 유쾌한 반응을 전했다.

15세가 된 쌍둥이에 대해서는 “애들도 각자 학원 다니고 하면서 바쁘다. 내가 챙겨줄 건 특별한 거는 없고, 하루 동안 잘 지냈는지 얼굴 한번 보고 안아주고, 남편하고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하고 그런다. 교육이라고 해서 애들 옆에 붙어 있다고 해서 교육이 아니다. 그건 집착이 되지 교육이 안되는 거 같다. 계속 애만 보고 있으면 애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둬서 각자 할 일을 해야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며 육아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공연 후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퇴근한 이영애는 차 안에서 자신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그는 “저는 데뷔를 늦게 했다. 다른 분들은 20대 초반 아니면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하는데 저는 연극영화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그래서 심사숙고 했다. 여러 방향을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연기가 재밌더라. 성격이 그때는 내성적이어서 힘들었지만 연기 자체는 너무 재밌었다. 23살에 연기를 시작했고 늦게 시작했지만 오래 해야겠다는 마음에 결정 후에는 앞만 보고 달렸다. 늦게 시작한 만큼 중앙대 대학원, 한양대 대학원에서 연기 공부와 이론을 배우면서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헤다 가블러’ 출연 결정에 대해서는 “한 달 넘게 고민했다. 남편도 ‘그 힘든 걸 왜’라며 반대했다. 무대 위에도 직접 올라가 보고 분위기도 느껴보면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 첫 무대 마치고 나서는 담담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 이영애로서도 나쁘지는 않았다. 30대도 재밌었다. 싱글도 재밌다고 생각했다. 결혼할 기회가 되니까 인연이 되었다. 자기 팔자려니 한다. 아이 낳고 나서 엄마로서의 감정도 느끼게 되고, 출산과 임신에 대한 감정도 느끼는 게 감사했다. 저한테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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