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실직 후 처음으로 실업수당 혜택을 신청한 실직자 수가 지난주(5월11일~17일) 직전주보다 2000명이 줄어 22만 7000명이었다고 22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전쟁 후 고용 상황이 다소 불안정해진 가운데서도 주간 정리해고 및 직장폐쇄 추이를 일러주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건이 감소한 것이다.
최근 2~3년 동안 이 신규 신청 규모는 20만~25만 명 범위로 코로나 이전 금융위기 회복기 때와 유사했다.
4주간 평균치로는 23만 1500명으로 1000명이 늘었다.
심사 후 실제 수당을 수령한 실직자 수 통계에서는 고용 불안 조짐이 엿보였다. 5월 10일까지 1주일 동안 각 주정부로부터 200~350달러 규모의 실업수당을 받은 실직자는 1주 새 3만 6000명이 증가해 190만 3000명을 기록했다.
4주간 평균치 역시 1만 7500명이 증가해 188만 7500명이었다. 이 평균치는 2021년 11월 27일의 192만 35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라고 노동부는 말했다.
그러나 이 평균치도 금융위기 회복기 때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 19가 본격화한 2020년 3월부터 신규 신청 및 수령자가 급증했다가 2022년부터 정상화되었다.
미 노동부는 실업보험(Unemployment Insurance) 주간통계 발표 때 '실업보험 혜택 실직자(Insured Unemployment) 비율'을 같이 내놓는다. 실업보험 혜택인 실업수당은 실업보혐료를 납입한 사업체에서 실직한 사람만 신청·수령할 수 있으므로 총 사업체 취업자 대비 실업수당 수령자 비율을 낸 것이다.
실업보험 혜택 실업자 비율은 현재 1.2%다. 4월 현재 총 사업체 취업자는 1억 5951만 명이며 최근 실업수당 수령자 190만 3000명을 여기에 비교해 나누면 1.2%가 나온다.
1.2%는 3년 넘게 매주 유지되고 있다.
한편 경제활동참가자 중 일자리가 얻는 실업자(716.5만 명) 비율인 실업률은 4월 현재 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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