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먹은 뒤에는 꼭 남는 것이 하나 있다. 흔히 피자 삼발이라고 부르는 정체불명의 플라스틱 조각이다. 플라스틱으로 된 다리가 3개 달린 이것의 정식 명칭은 '피자 세이버'로, 배달 도중 피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거나 열기로 인해 변형된 상자가 피자에 닿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물건은 그 외에는 딱히 쓸데도 없어 보여서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숨은 꿀템 중 하나다. 그냥 버리기 아까운 피자 삼발이의 활용법 3가지를 알아본다.
1. 눅눅해지기 쉬운 '티슈 박스'에
주방이나 욕실에서 티슈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티슈 상자가 눅눅해져 있거나 아예 우그러져 있을 때가 있다.
이는 티슈 상자의 바닥 면에 물기가 접촉해서 일어나는 일로, 티슈 상자는 6면이 모두 종이로 이뤄진 경우가 많은 데다가 바닥의 표면적도 넓어 물기에 손상되기가 쉽다. 이러면 심한 경우 곰팡이까지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이럴 때 피자 삼발이를 활용하면 물기를 손쉽게 막아낼 수 있다.
먼저 피자 삼발이 2개와 글루건, 그리고 티슈 상자를 준비한다. 티슈 상자는 바닥이 하늘을 보도록 거꾸로 놓고, 가운데 양쪽에 피자 삼발이를 붙일 위치를 정한다. 이후 글루건을 이용해 피자 삼발이와 티슈 상자를 붙여주고, 접착제가 마를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러면 피자 삼발이가 바닥과 티슈 상자를 떼어놓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하므로 바닥의 물기로 인해 티슈 상자가 손상될 위험이 극히 줄어들게 된다. 또한 이 공간으로 공기가 드나들며 습기가 생겨도 금방 건조되기 때문에 더 위생적이다.
2. 거치해 둘 곳이 필요한 '스마트폰'에
주방이나 욕실에서, 혹은 업무를 하며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다면 편하게 영상을 볼 수 있겠지만, 최소 1만원부터 비싸면 4~5만원까지 올라가는 스마트폰 거치대를 굳이 구매해야 할지 고민되기도 한다.
바로 이럴 때 피자 삼발이를 사용하면 간이 스마트폰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다. 방법도 매우 간단한데, 피자 삼발이 2개를 거꾸로 놓은 뒤 그사이에 스마트폰을 올려주기만 하면 된다.
다만, 이러면 피자 삼발이의 다리가 스마트폰의 화면을 가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앞부분의 다리를 화면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잘라내면 된다.
3. 건조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뚜껑'에
설거지할 때는 그릇이나 큼지막한 냄비를 씻을 때가 많지만, 때로는 건조대에 안착시키기도 힘들 정도로 작은 물건을 닦아야 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물약을 먹을 때 쓰는 약통이나, 물병의 작은 뚜껑 등이 그렇다. 이런 물건들은 건조대에 그냥 올려놓으면 그 사이로 빠져나가는 등 제대로 건조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바로 이럴 때 피자 삼발이를 활용하면 이런 작은 물건들을 확실히 건조할 수 있다.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하다. 피자 삼발이를 거꾸로 놓은 뒤, 마치 옷걸이에 옷을 걸어두듯 건조할 물건을 걸어두면 끝이다.
이러면 피자 삼발이가 물건과 바닥 사이에 거리를 만들어 통풍이 잘되도록 돕게 된다. 특히 물이 쉽게 고이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피자 삼발이 하나당 걸어둘 수 있는 공간이 셋이니, 그렇게 많은 수가 필요하지도 않은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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