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 인스타그램
요즘 MZ 사이에서 롱부츠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거 아시죠? 근데 그걸 민소매 원피스랑 매치해버리면? 바로 ‘윈터 효과’ 발생.
윈터가 선택한 건 얇은 민소매 슬리브리스 원피스에 주름이 잡힌 스커트 라인. 허리선이 높아 보여 다리가 길어 보이는 건 덤이다. 그런데 진짜 포인트는 발끝. 누가 봐도 한겨울용 같은 누벅 텍스처 롱부츠를 스스럼없이 매치한 것. 극과 극의 믹스매치인데, 그게 또 너무 쿨하다.
이건 ‘계절감을 일부러 무시한 패션’. 트렌디하면서도 시선 강탈. 당연히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여름엔 이렇게 스타일링하면 오히려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물론 발에 땀은 좀 찰 수 있음을 감안하자.)
요즘 MZ 사이에서 로고 플레이가 다시 각광받고 있는데, 윈터는 그걸 우아하게 해낸 셈.
머리는 딱 붙지 않게 내린 내추럴 스트레이트. 전체적인 실루엣은 미니멀하면서도 포인트가 살아 있다. 스타일링에서 가장 좋았던 건 컬러 조합이다. 상하의는 완전히 밝은 화이트톤, 부츠는 톤다운된 카멜 컬러. 이 대비가 얼굴 톤도 확 살려주고, 전체적으로 ‘있어 보이는’ 느낌을 만들어 준다.
단언컨대, 이건 아무나 소화 못 한다. 하지만 응용은 가능하다. 원피스를 조금 더 길게, 부츠는 발목 길이로 바꾸면 일상용 코디로 딱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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