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선발 출격 여부가 관심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치 대기를 선택했다.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구성했다.
손흥민은 6년 전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서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지난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이 좌절되면서 눈물을 삼킨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대한민국 취재진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있는 이유가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다는 점이 가장 크다. 퍼즐을 만들려면 모든 조각이 다 있어야 한다. 모든 걸 다 맞췄다고 생각하는 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하나가 부족한 것 같다. 그걸 찾아 10년 동안 헤맸다고 생각을한다. 이번에는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승리하고 싶고 누구보다 간절히 원한다.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같은 값어치가 있지만, 이번 기회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다.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끝에서 웃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는 다른 느낌이다. 누구보다 이기고 싶다"며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의지를 불태웠는데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는 동안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을 마음밖에 없다. 팀과 선수들, 나에게도 정말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염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미소, 트로피, 역사적인 순간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함께 즐기고 축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반드시 우승을 따내겠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어서 결승 진출의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재활에 매진했다.
손흥민이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예상을 했는데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중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를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경기 감각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과연 결승전에 선발로 내세울까"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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