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배우 박보미가 세상을 떠난 아들 시몬 군의 2주기가 지나고 새로운 생명의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박보미는 20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오늘은 우리 시몬이가 천사가 된 지 2년째 되는 날”이라며 “대견하고 또 대견한 박시몬, 너무 보고싶다”고 적었다. 공개된 글과 사진에는 가족들이 바닷가에서 장미꽃을 띄우며 시몬 군을 기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오늘은 한 마리 벌이 돼 나타났네. 꽃마다 머물다 간 그 모습이 꼭 우리를 쓰다듬는 것 같았다”며 여전히 깊은 그리움을 표현했다.
2023년 5월 20일 생후 15개월이던 아들 시몬 군은 열경기 후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박보미는 “병원에서 아이와 이별을 결정해야 했지만 자는 듯한 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펐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리고 22일 박보미는 또 한 번의 진심을 담은 글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임밍아웃 시몬이 동생이 찾아왔다”며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임을 밝혔다. 박보미는 “시몬이를 떠나보낸 뒤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 그리고 어렵게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그 과정을 지나며 생명을 품는 일이 얼마나 큰 기적인지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박보미는 현재 임신 19주 차로 태명은 ‘설복이’. 설 명절 눈 오는 날 찾아온 생명이라 붙인 이름이다. 그는 “첫째 때는 없던 입덧도 겪고 하루하루가 조심스럽고 불안했지만 설복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며 “벌크업 됐지만 이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보미는 “그동안 함께 기도해주고 응원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0월에만나요 설복이는 아들일까요 딸일까요”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품은 박보미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박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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