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국가대표 출신으로 방송 활동까지 펼쳤던 A씨가 전 연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해진다.
이와 함께 전 럭비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의 정체 신상에 대해 누리꾼들이 누구인지 신상을 밝혀내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4-2부는 최근 열린 항소심에서 강간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원심과 동일하게 내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에 대해 일부 공탁이 이뤄졌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폭행과 정신적 고통이 확인된 점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량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피고인이 럭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의 신체적 우위를 이용한 폭행이 피해자에게 더 큰 공포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럭비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이 출연했던 방송 등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의 피해자 B씨 자택에서 벌어졌다 당시 피고인 A씨는 전 연인이었던 B씨를 성폭행하려 했고 이에 저항한 피해자를 심하게 폭행해 뇌진탕을 포함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위협을 피하려 화장실로 도망쳤고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A씨는 화장실 문을 부수고 B씨의 휴대전화를 집어던져 파손했다.
이에 따라 A씨는 강간상해 혐의 외에도 재물손괴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피해자가 먼저 뺨을 때려 순간적인 감정 폭발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성적 목적의 폭행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항소심 재판부 역시 해당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법정에서 강간 의사를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여 피해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5000만 원을 공탁하고 일부 손괴된 문틀 수리 비용을 부담했지만 이는 형량을 감경할 충분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특히 성폭행 미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여전히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으며 범행의 결과로 인한 정신적 상처가 크다고 판단해 실형 선고를 내렸다.
피고인 A씨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럭비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경력이 있으며 최근까지 실업팀 코치로 활동했다.
더불어 OTT 예능 프로그램인 피지컬 100 시즌2와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 등 방송에도 다수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운동선수로서의 이력에 이어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그의 범행 소식이 알려지며 대중의 충격도 컸다.
특히 건장한 체격과 힘을 상징처럼 내세웠던 인물이 오히려 이를 폭력과 위협의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항소심 판결로 인해 A씨는 징역형과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병과받게 됐다.
이는 단순한 처벌에 그치지 않고 향후 재범 가능성을 억제하고 성 인식 교정을 유도하기 위한 사법적 조치로 풀이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유명 스포츠 선수 출신 인물의 범죄라는 상징성과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피해자 측은 현재까지도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으며 엄벌 탄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러한 피해자의 고통과 피해 회복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형량 유지의 근거로 들었다 특히 피고인이 범행 당시 위협적인 언사와 물리력을 행사했으며 피해자의 안전을 명백히 위협한 점은 사회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 이어졌다.
한편 이 사건은 운동선수의 공적 이미지와 실제 사생활에서의 범죄 행위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 스타가 공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도덕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판결은 단지 한 개인의 처벌을 넘어 스포츠계 전반의 자정 노력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법원의 실형 선고가 확정되면서 A씨는 방송 활동은 물론 스포츠계에서도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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