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친정팀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의 올 시즌 성패는 이번 결승전 결과로 나눠진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유다. 10승 9무 18패로 16위에 그치고 있다. 명가 재건과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꿈꾸고 있는 맨유는 이번 UEL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토트넘과의 일명 ‘멸망전’이 임박했다. 양 팀 모두 현재까지 UEL 성적을 제외하면 모두 낙제점을 받은 시즌이다. 그나마 UEL 우승을 해내야 타이틀 획득과 UCL 진출권 확보를 쟁취할 수 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이미 문제점을 알고 있다.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고, UEL 우승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맨유를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더 큰 과제들이 있다. 내일은 우리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함께 동석한 해리 매과이어도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맨유에서 뛰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하지만, 올 시즌 우리는 너무 불안정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이기지 못했다. 충분히 좋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 그러나 UEL은 달랐다. 우리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리는 잘 준비했고, 기대되는 경기다”라고 다짐했다.
아모림 감독과 선수단의 출사표처럼 맨유는 구단의 미래가 걸린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현재 임대를 떠나 있는 래시포드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맨유는 19일 UEL 결승을 앞둔 선수단의 각오를 공식 SNS에 게재했다. 그런데 래시포드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 래시포드는 “행운을 빕니다 여러분”이라며 응원했다.
2016-17시즌 맨유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든 기억이 있는 래시포드다. 그는 올 시즌 아모림 감독과 불화를 겪은 후 팀을 떠났다.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전력 외 자원으로 취급하자 래시포드는 공개 석상에서 이적을 선언하며 손절 절차를 밟았다. 결국 래시포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 끝으로 임대 계약은 종료된다. 아직 래시포드의 복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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