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이 이번 주중에 마무리될 거라 언급했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김승희 전무이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 전무가 취임한 뒤 처음 공식적으로 미디어와 마주하는 이 자리는 각급 대표팀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향후 새 집행부 정책 방향을 소개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질의응답 간 축구계 여러 현안에 대한 질의도 오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계 회복 및 본안 소송 준비, 현장과 소통 문제, 유소년 축구 강화, 광주FC 연대기여금 미납 등 축구협회 행정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김 전무가 대략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U23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4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면서 물러난 뒤 1년 넘게 U23 대표팀 감독 선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기술철학이 마련돼있었음에도 축구협회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밀려 U23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제는 후순위로 밀려났다.
U23 대표팀 감독 선임이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U23 대표팀에 감독과 한국 축구 철학을 뿌리내릴 기회를 놓쳤다. 무엇보다도 내년 9월에는 U23 대표팀과 한국 축구에 중요한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다. 중요도는 2028년에 있을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보다는 떨어지지만, 한국 축구계가 실질적인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유망한 축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반드시 금메달을 잡아야 한다.
김 전무는 U23 대표팀 감독이 최종 절차에 돌입했음을 시인했다. 간담회간 질의응답에서 “공정한 절차를 통해 팬들의 신뢰를 재정립해서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은 있다. 선거가 두 달 늦어지고 집행부 구성도 한 달 이상 늦어지다 보니 조직 개편 이후에 위원회 선정에 있어 많이 늦춰졌다”라며 “이번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은 신속하게 선임하려 한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마지막 절차가 남았고, 금주 내에 선임 발표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제55대 회장 취임이 확정된 뒤 집행부를 선임하는 데에만 한 달 가까이 소요하는 등 속도전을 펼치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전강위를 꾸려 현재 U23 대표팀 감독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고, 현재 구체적인 후보군을 도출해 최종 과정만 남겨두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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