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박정민이 크리에이터 침착맨의 백상예술대상 무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20일 채널 ‘침착맨’에 박정민과 함께 진행한 생방송 토크쇼 편집본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함께 참석했던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을 회상했다.
침착맨은 시상식 자리에 붙어있던 이름표를 기념으로 떼어왔다며 “난 이것마저 전시한다. 누군가에겐 참석한 것만으로도 기념이 되는 일”라고 말했다.
이에 박정민은 “나는 이때 침착맨이 받을 줄 알았다”며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후보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나는 당연히 (남자 예능상은) 침착맨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나영석 PD님이 받더라. ‘크리에이터 최초로 침착맨이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나?’라고 생각했는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침착맨과 나영석은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예능상 후보에 함께 올랐다. 당시 후보는 방송인 유재석, 탁재훈, 기안84까지 포함해 총 5명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5인의 후보 중 최종 승자는 나영석이었다. 연출자인 나영석이 이례적으로 예능상을 받으며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박정민은 2년 연속 무관에 대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미 백상에서 두 번 상을 받았다. 잘해도 받기 힘들다. 그런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침착맨은 “뭘 버틴다는 거냐. 욕심이 과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민은 “2년 연속 불러놓고 한 번도 못 받았다. 근데 사실 못 받을 걸 예상했다. 심지어 우리 엄마도 가서 잘 앉아 있다가 오라고 하셨다”라며 “유재명 선배님이 받으셔서 기분 좋았다”라고 밝혔다.
박정민은 유재명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는 기사가 있었다고 자랑하며 “한 끗 차이로 무관이 됐다”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그렇게까지 집착하는 건 아쉬웠다는 얘기 아니냐”고 물었다.
박정민은 “이번엔 아예 기대를 안 했다. 그 기사를 보고서 그냥 ‘아깝다’ 했던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출연한 영화 ‘전,란’과 ‘하얼빈’이 영화 부문에서 상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어필했다.
박정민은 “자랑스럽다. 내가 출연한 영화가 여러 상도 받고. 나만 못 받았지만”이라며 장난스러운 뒤끝을 보였다. 이어 그는 “무관이니까 내 얘기를 들어주는 곳이 없지 않냐? 여기서라도 하는 거다. 수상 불발 소감”이라며 웃어넘겼다.
한편 박정민은 남은 촬영 일정을 마친 뒤 연기 휴식기에 들어간다. 현재 박정민은 출판사 ‘무제’ 대표로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침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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