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부상자들이 훈련에 복귀하면서 결승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3인의 복귀로 큰 힘을 얻었다"라며 "디오고 달로트,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지는 부상이었지만 오늘 아침 빌바오로 이동 전 오픈 트레이닝에서 함께 훈련했다. 결승전에 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역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6위까지 추락하면서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할 위기에 놓였다. 무엇보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할 경우 선수단 보강부터 여러모로 타격이 큰 상황이다. 그렇기에 유일한 희망인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공격수 지르크지는 지난달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고, 여기에 달로트와 요로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특히 요로의 경우 최근 맨유 수비라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던 수비수였기에 걱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맨유는 베스트 일레븐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지르크지의 경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달로트와 요로는 최근까지 경기를 소화했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도 일부 부상자들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 공격 핵심이던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고, 제임스 매디슨 역시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 됐지만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돌아와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불안감을 덜었다. 여기에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루카스 베리발도 부상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은 모두 빌바오에 입성해 우승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번 우승은 다음 시즌뿐 아니라 향후 두 팀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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