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시티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마침내 장기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이다.
맨시티는 오는 2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에서 본머스와 맞붙는다. 현재 6위에 위치한 맨시티는 홈에서 본머스를 잡아내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5위 안에 진입하게 된다.
맨시티의 한 시즌을 결정할 중요한 경기에 반가운 얼굴이 돌아온다. 스페인 '아스'는 20일 "로드리가 본머스전 맨시티 소집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몇 주 동안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로드리를 이번 경기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중 어느 시점에 나와 약간의 출전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로드리를 지난해 세계 최정상에 선 선수다. 뛰어난 조율 능력과 경기를 읽는 지능을 갖춰 맨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맨시티의 리그 우승은 물론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견인한 MVP로 선정됐고, 레알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상으로 불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불의의 부상을 당해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9월 22일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8개월 동안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로드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목발을 짚고 등장했다.
로드리가 빠지자 맨시티는 크게 흔들렸다. 일카이 귄도안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을 활용해 빈자리를 채우려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성적부진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국내 컵대회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EFL컵에서는 4라운드만에 탈락했고, 유일한 우승 도전 기회였던 FA컵 결승전에서는 크리스탈팰리스에 충격패를 당해 8년 만에 무관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맨시티의 마지막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이것이 걸린 본머스전에서 로드리가 돌아오는 건 희소식이다. 선발이 아니라 출전만 해도 맨시티에는 큰 수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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