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의 영입 가능성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비르츠가 독일을 떠날 의사가 있다는 걸 확신하길 원한다"라며 "현재 가장 큰 예상은 비르츠가 바이어04레버쿠젠에 남거나,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비르츠는 독일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플레이메이커다. 창의적인 플레이와 뛰어난 킥력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선수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비르츠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겪고도 재기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면서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리그 무패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10골 12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알론소 감독이 레알마드리드 새 사령탑으로 지명되면서 레버쿠젠 핵심 자원들도 다른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라이트백 제레미 프림퐁은 리버풀 이적이 완료 단계다. 비르츠 역시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르츠는 독일 잔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이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을 제치고 다시 타이틀을 획득한 바이에른뮌헨은 오래 전부터 비르츠를 노려왔던 팀이다. 프리미어리그로 가기 위해서는 리버풀이 유일한 행선지다. 맨시티의 경우 1억 5000만 유로(약 2,379억 원)에 달하는 비르츠의 이적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을 뺐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먼저 비르츠 영입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비르츠가 독일에 남을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임에도 리버풀은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 시즌 또다시 맨시티와 아스널의 도전을 받아야 한다.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 등 핵심 자원들을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더 탄탄한 스쿼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리버풀이 비르츠 영입에 뛰어드는 건 큰 결심이다. 지난 2017년 사우샘프턴에서 판다이크를 영입할 당시 기록했던 최고 이적료를 갱신해야 한다. 리버풀의 역대 클럽 레코드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390억 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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