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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이날 오후 경기 파주 선거유세에서 연설을 진행하던 도중 이를 듣던 시민들 사이에서 갑자기 김건희 여사 언급이 나왔다. 그러자 이 후보는 “자꾸 그런 얘기하니까 배우자 토론하자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 아니냐”며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거지 부인이 하는 게 아니다”고 일갈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환호소리로 공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아들이 영향을 주면 아들 토론도 하고 친구가 영향 주면 측근 토론도 해야겠다. 우리 윤후덕 의원이 우리 측근으로 소문났다는데 그럼 측근 토론도 한번 할까요”라고 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도 검증 대상이 아니냐며 설난영 여사와 김혜경 여사 간 생중계 TV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다”고 일축했고,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계엄령 주장만큼이나 황당한 이야기”라며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의정부·고양·파주 등 경기 접경지역 유세에서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이 과거 자신의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학’ 발언을 비판한 것을 두고 “내가 틀린 말 했냐”, “돈은 돌아야 돈이란 걸 모르는 바보들이다”며 견제구를 강하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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