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9일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없을 때 더 좋았다. 하지만,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조명했다.
이어 “컨디션을 보면 선발에서 제외할 수 있지만, 손흥민의 경험과 우승을 향한 간절함은 무시할 수 없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6년 전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서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지난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이 좌절되면서 눈물을 삼킨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대한민국 취재진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있는 이유가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다는 점이 가장 크다. 퍼즐을 만들려면 모든 조각이 다 있어야 한다. 모든 걸 다 맞췄다고 생각하는 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하나가 부족한 것 같다. 그걸 찾아 10년 동안 헤맸다고 생각을한다. 이번에는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승리하고 싶고 누구보다 간절히 원한다.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같은 값어치가 있지만, 이번 기회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다.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끝에서 웃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는 다른 느낌이다. 누구보다 이기고 싶다"며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어서 결승 진출의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재활에 매진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물리치료 박사 라지팔 브라르 박사도 경기 출전 불가 판정을 내렸다.
브라르는 "발 부상은 까다롭다.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치료와 활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아지길 바라야 한다.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않았다면 다가오는 경기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조만간 그라운드에서 만나자"며 복귀를 예고한 바 있고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면서 UEL 결승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선 손흥민은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다. 지난 경기 몇 분이라도 소화했던 건 중요했고 꼭 필요했다. 오늘 훈련도 잘 마쳤다. 출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며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격을 예고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큰 촉매제이자 원동력이었다. 트로피가 토트넘과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 출전하면서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이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UEFA는 최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UEL 결승전 선발 라인업을 전망했다.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을 전망했는데 손흥민의 이름이 빠졌다. 그러면서 "부상에서 이제 복귀했기에 히샬리송 혹은 마티스 텔이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예상을 했는데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중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를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경기 감각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과연 결승전에 선발로 내세울까"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의심을 받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뾰족한 수가 없다. 손흥민만큼 잘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결승전 출전이 불발된 상황이다.
여기에 손흥민까지 선발에서 빠진다면 토트넘은 볼품없는 팀과 다름없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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