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25년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넥슨과 크래프톤의 독주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과거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2K(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로 언급되던 게임업계 구도가 NK(넥슨·크래프톤) 2강 체제로 재편되는 형국이다.
업계 맏형 넥슨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조 820억원, 영업이익은 3,9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42.8% 증가한 수치다. 국내 게임사 중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곳은 넥슨뿐이다.
넥슨의 실적 향상에는 기존 및 신작들의 고른 활약이 영향을 미쳤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는 각각 ‘중천’ 및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지표가 개선됐다. 여기에 지난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흥행이 더해지면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넥슨은 IP 프랜차이즈의 안정세와 더불어 신작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 하반기 정식 스토리 DLC ‘인 더 정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오는 6월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다채로운 신작들도 준비되고 있다.
신흥 강호 크래프톤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각각 31.3%, 47.3% 증가한 수치다. 크래프톤의 실적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52.3%의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이다. 1,000억원 이상의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게임사 가운데 영업이익률 50%를 넘긴 기업은 크래프톤이 유일하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넥슨보다도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회사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가 있다. 게임은 출시 8년차임에도 매출이 우상향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의 1등 공신 역할을 담당 중이다. 관련해 ‘배틀그라운드’는 신규 콘텐츠 추가 등 크래프톤의 뛰어난 운영으로 지난 3월 최고 동시접속자수 140만명을 돌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한층 더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게임을 언리얼엔진5 기반 실사 그래픽으로 전환해 장기 서비스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유저 제작 모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게임을 ‘포트나이트’나 ‘로블록스’와 같은 플랫폼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작도 성과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이 지난 3월 28일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일주일만에 100만장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싱글 패키지 게임 중 최단 기록이다. 이외에도 연내 얼리액세스 출시 예정인 ‘서브노티카2’를 비롯해, ‘어비스 오브 던전’, ‘딩컴 투게더’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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