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빅토르 발데스가 레알 아빌라를 떠난다.
레알 아빌라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데스가 본인 의사로 인해 다음 시즌 구단에 남지 않기로 했다. 감독은 구단에 편지를 통해 더 이상 레알 아빌라를 지휘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발데스는 과거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2002-03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한 건 2003-04시즌부터였다. 종종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뛰어난 빌드업 능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발데스는 펩 과르디올라와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2008-09시즌 축구 역사에 남을 전설의 6관왕 당시에도 발데스가 있었다.
발데스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다만 원하는 만큼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스탕다르 리에주, 미들즈브러 등에서 활약한 뒤 2016-1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축구화를 벗은 발데스는 지도자로 전향해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서 감독으로서 경험을 쌓았다. 하부리그 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엔 스페인 세군다 페데라시온(4부리그) 소속 레알 아빌라 지휘봉을 잡았다.
발데스는 레알 아빌라를 이끌고 2승 2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부임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팀을 떠나게 됐다. 발데스가 팀을 떠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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