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이적을 허락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풋볼’은 18일(한국시간) “뮌헨은 김민재에게 올여름 팀을 떠나도 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수비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중용됐다. 다만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몸에 무리가 왔다. 지난해 말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A매치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뮌헨 수비진이 연달아 부상을 입었기 때문. 김민재가 무리해서 출전했지만 중요한 일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로 인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근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에서 김민재는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구단은 그를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진 않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을 들어볼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만약 김민재가 팀을 떠난다면 뮌헨은 재투자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뮌헨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이토, 다이어, 스타니시치를 중앙 수비수 옵션으로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4월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내가 떠날 이유는 없다. 머물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두고 볼 일이다. 다음 시즌에 건강하게 뛰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김민재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와 뮌헨이 결별할 수도 있다. 김민재와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지만, 뮌헨 수뇌부는 김민재 영입을 통해 더 많은 걸 기대했다. 김민재 본인 역시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바바리안풋볼’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에게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도 된다고 통보했다. 매체는 “에릭 다이어가 AS 모나코로 떠나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지만, 뮌헨은 레버쿠젠 조나단 타 영입이 유력하다. 김민재가 떠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적료까지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경우 이적료로 약 3,000만~3,500만 유로(약 469억~약 548억 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에서 영입할 당시 이적료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다”라고 더했다.
이어서 “구단 입장에선 손해를 보는 셈이지만,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콤파니 감독 모두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며 기복 있는 시즌을 보냈다”라며 “종합적으로 볼 때 김민재의 여름 이적은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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