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EV 일변도는 막다른 길”... 기술 다변화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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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EV 일변도는 막다른 길”... 기술 다변화 전략 강화

M투데이 2025-05-20 07:58:14 신고

사진 : BMW 올리버 집세 회장
사진 : BMW 올리버 집세 회장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BMW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지 않는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기차 전략을 수정 중인 경쟁사들과는 달리 오히려 신중한 접근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강화했다. 

19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술적으로 일방적인 규제는 공급을 제한하고, 궁극적으로는 산업 전반의 투자와 지속 가능성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만으로는 기술적·지역적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CO2 감축이며, 이를 위해서는 흑백 논리가 아닌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세 CEO는 벨기에와 이탈리아를 예로 들어 기술적 다양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벨기에는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 덕분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이 60%를 넘었지만, 이탈리아는 불과 4%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가 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규제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BMW는 현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25% 이상이며, 이 중 약 20%는 순수 전기차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028년에는 토요타와 협력해 수소차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경쟁사들이 EV 중심 전략을 수정하거나 후퇴하는 가운데, BMW는 기술 중립적인 전략으로 점차 시장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세 CEO는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 역시 기술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BMW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BMW의 전략은 향후 전기차 외 대안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테스트베드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각 지역과 시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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