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팀을 떠나는 토마스 뮐러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이 떠나는 뮐러를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뮐러의 어린 시절을 재현한 사진이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전드가 떠난다. 뮌헨의 성골 유스 출신인 뮐러는 2008-09시즌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고, 2009-10시즌부터 활약하기 시작했다. 뮐러의 최대 장점은 '멀티성'이다.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최전방 스트라이커, 윙어까지 모두 소화하며 팀의 보탬이 됐다. 해당 시즌 52경기 19골 10도움을 올리며, 화려한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뮌헨에서 활약했다. 프로 데뷔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총 16시즌 가량 팀에 머물며 헌신했다. 통산 기록만 봐도 놀라울 정도다. 뮐러는 통산 751경기에 출전해 248골 235도움을 기록했다. 여러 뜻깊은 순간도 함께 했다. 리그 1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UEFA 슈퍼컵 2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우승, 독일 포칼컵(DFB) 6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과거 10대 소년은 어느덧 수염이 자란 35세 베테랑이 됐다. 자연스럽게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고, 뮐러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뮐러는 구단과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났다. 이번 시즌 뮌헨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세레머니서 주인공은 뮐러였다. 뮐러는 팬들의 엄청난 환호와 동료들의 존중을 받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김민재를 비롯해 동료 선수를 챙기는 훈훈한 모습까지 연출했다.
구단은 작게나마 뮐러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과거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사진을 건넸다. 더욱 뜻깊은 건 동료들이 사진 촬영에 참여해 뮐러에게 존중을 표시했다. 여러 선수들 가운데 김민재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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