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큰 지출을 예고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본머스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를 측면 공격진 보강의 잠재적 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여름 이적료가 지나치게 높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 세메뇨는 가나 출신 측면 공격수다. 그는 브리스톨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배스 시티 임대를 통해 프로데 데뷔했다. 브리스톨 시티에서 좀처럼 입지를 다지지 못한 세메뇨는 뉴포트 카운티, 선덜랜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경험이 축적된 세메뇨는 잠재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브리스톨 시티로 다시 돌아온 2020-21시즌 공식전 50경기 5골 6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에는 32경기 8골 12도움으로 완전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세메뇨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본머스에 합류했다. 이후 이듬해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3-24시즌 공식전 36경기 8골 2도움을 뽑아내며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세메뇨가 본머스의 에이스로 도약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전방 압박 축구의 구심점이 된 세메뇨는 측면을 휘저으며 남다른 득점력을 뽐냈다. 현재 공식전 40경기 11골 6도움을 터트리며 커리어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메뇨의 활약에 여러 빅클럽들이 군침을 다시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를 포함해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이 있는 가운데 본머스가 세메뇨 이적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다. 과거 맨유 수석 스카우터 출신 믹 브라운은 세메뇨 영입 필요성에 대해 강력히 주장했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브라운은 “맨유는 이번 시즌 세메뇨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후벤 아모림 감독이 찾는 유형의 선수다. 그는 강하고 빠르며, 넘치는 에너지와 끈기를 가지고 있고, 슈팅 상황과 공중볼 경합에서도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가 큰 걸림돌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세메뇨의 이적료는 이번 여름 약 7천만 파운드(약 1,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맨유 역사상 최고 이적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잉글랜드 축구 소식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도 ‘기브미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맨유는 세메뇨를 좋아한다. 그들의 최우선 순위는 왼쪽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거나, 궁극적으로는 쿠냐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번으로 기용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쿠냐는 왼쪽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맨유는 우측면 공격수를 영입하는 아이디어도 좋아하지만, 세메뇨를 영입하는 비용이 너무 클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