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웅인이 일본 삿포로 여행 중인 딸 소윤이가 또래 남학생과 나란히 앉아 공예를 즐기는 장면을 목격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21회에서는 정웅인의 세 딸 삼윤이(세윤, 소윤, 다윤)와 ‘스타 베이비’ 태하의 근황이 공개됐다. 삿포로로 여행을 떠난 삼윤이는 첫날부터 고된 여정을 시작했다. 캐리어 분실 위기와 불편한 게스트하우스 숙박 등 예상치 못한 난관이 이어졌고, 둘째 날 오타루 여행도 기차 지연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소윤은 재빨리 버스 경로를 찾아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시장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아이들은 예산 문제로 카이센동 두 그릇과 맨밥 한 그릇만 시키기로 했다. 누가 맨밥을 먹을지 결정하기 위해 아빠 정웅인에게 동시에 문자를 보냈지만 그는 누구에게도 답을 주지 않았다. 결국 친구 투표로 맨밥의 주인공은 소윤이로 결정됐다.
뒤늦게 문자 내용을 확인한 정웅인은 “평소와 달리 소윤이가 ‘아빠 사랑해 보고 싶어’라고 보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 중 “엥?! 뭔 일 있어?”라고 답장을 보내며 현장에 폭소를 유발했다.
식사 후 자유 시간을 갖게 된 아이들 중 소윤은 혼자 공방을 찾았다. 이 장면에서 소윤이와 나란히 앉은 남학생의 존재가 화면에 잡히며 정웅인의 표정은 일순간 얼어붙었다. 방송 말미 해당 남학생이 소윤에게 “남자친구 원해요?”, “이번에 한국 가는데 혹시 괜찮다면 만나 줄 수 있나요?”라는 돌발 질문을 건네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정웅인은 화면을 바라보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지는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 귀여운 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태하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지난해 여동생 예린이의 탄생으로 오빠가 된 태하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동화책을 읽는 듯한 장면은 실제로는 태하가 스스로 만든 창작 동화였고, 그의 창의력과 상상력에 MC들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어와 한자 맞히기도 척척 해내며 ‘언어 천재’ 면모를 과시한 태하는 랜선 이모·삼촌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독차지했다.
이후 태하 가족은 코타키나발루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다. 엄마는 여행 책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태하에게 맡겼고, 태하는 혼자 힘으로 서점을 찾아 책을 골라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라는 복잡한 지명 중 ‘나’ 자를 기억해 찾아낸 그의 기지는 감탄을 자아냈다.
비행기에 오른 태하는 “예린이 눕힌 다음에 태하 안아줘”라고 말하며 아직은 엄마 품이 그리운 아이의 모습을 드러냈다. 예린이가 아기 침대로 옮겨지자 엄마 품에 안긴 태하는 “엄마 사랑해”라는 말로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MC 장윤정은 “아들이 사랑한다고 하면 정말 심쿵이야”라고 공감하며 흐뭇함을 표했다.
한편, 가족 간의 애정과 아이들의 성장이 담긴 이번 회차는 일상 속 사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큰 감동과 웃음을 줄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다음 방송에선 정웅인의 ‘늑대 경계령’ 이후 어떤 반응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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