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조정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에 의한 조정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시장 고점을 예고할 만한 흐름은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강세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 지표가 비트코인 단기 조정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눠 과매수 및 과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시장 지표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단기 및 장기 보유자의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비율 변화를 단기(7일)와 중기(30일)로 분석해 시장 흐름과 투자 리스크 및 기회 구간을 찾았다. 
분석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단기 및 장기 보유자의 30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한 상승세의 30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있어 전반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단기 및 장기 보유자의 7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값에서는 차이가 발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단기 비트코인 보유자의 7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 동력이 약화됐다. 약화된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최근 일주일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이 최근 자산 가격 상승 과정에서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크립토퀀트)

분석진은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30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가 높게 유지되지만, 7일 값이 낮은 현상은 종종 단기 가격 조정의 전조가 됐다고 알렸다. 30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가 높은 상황에서 7일 값이 낮게 유지되는 것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로부터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관점이다. 
크립토퀀트는 “단기 투자자의 30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가 높게 유지되지만, 7일 값이 낮은 흐름은 단기적인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나 가격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매도 압력과는 별개로 시장 가격 고점 징후는 출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고점 징후는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의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 값이 단기 보유자보다 과도하게 상승했을 때 등장했던 것으로 소개됐다. 
분석진은 “현재 장기와 단기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에 시장 고점을 예고할 만한 뚜렷한 괴리가 관찰되고 있지 않다”라며 “결론적으로 전체 모멘텀(동력)이 강세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시장 변동이 있더라도 중기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정리했다. 
 

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5월 20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53% 하락한 1억 4,81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