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더라도 퍼레이드를 열지 않으려 한다.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UEL에서 우승해야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6위로 역대 최악 순위를 기록 중이다.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등 다른 컵 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하여 남은 기회는 UEL밖에 없다. 우승하여 자존심을 챙기고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결승전 상대는 토트넘인데 양 팀 모두 어느 정도 부상을 안고 있다. 맨유는 시즌 중반 시즌 아웃이 확정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된 조슈아 지르크지 등의 부상이 있다. 또한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달로트도 출전이 불확실하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최근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뛰고 싶어 한다. 결승전에 몇몇이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토트넘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쿨루셉스키는 당초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나 슬개골 수술을 진행했다. 매디슨도 자신의 SNS를 통해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맨유는 UEL에서 우승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팀들처럼 퍼레이드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맨유는 UEL에서 우승해도 퍼레이드를 열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시즌에 일자리를 잃은 수 백 명의 직원에 대한 존중의 표시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비용 절감 작업에 나섰다.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맨유에 불필요한 지출이 너무 많다며 40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앰버서더 계약도 해지했다. 이로 인해 큰 비판을 받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퍼레이드까지 연다면 더 큰 비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맨유는 대신 캐링턴 훈련장에서 조촐하게 바비큐 파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