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탈출 넘버원] ① ‘쏘니해적단’이 간다! ‘메시해적단’처럼 SON 위에 뭉칠 때 우승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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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탈출 넘버원] ① ‘쏘니해적단’이 간다! ‘메시해적단’처럼 SON 위에 뭉칠 때 우승 가능하다

풋볼리스트 2025-05-19 15:07:34 신고

손흥민(왼쪽), 히샤를리송(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히샤를리송(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메시해적단처럼 쏘니해적단이 된 토트넘홋스퍼가 주장을 구심점을 뭉칠 때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동기부여 측면뿐 아니라, 전술적으로도 그렇다.

22(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토트넘홋스퍼 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경기가 열린다. 둘 중 이기는 팀은 이번 시즌을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하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손에 쥘 수 있다. 지는 팀은 21세기 최악의 시즌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을 위해 우승하고 싶다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밝힌 동기부여 요소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을 위해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 그가 우리 구단을 위해 이제까지 해준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을 위해 싸울 것이다.”

무관 탈출은 강렬한 동기부여 요소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뮌헨에서도 고작 2년 차인 해리 케인이 얼마나 첫 트로피를 갈망하는지 모두가 확인했고, 케인의 헌신과 집중력이 다른 선수들에게 전파되면서 분데스리가에서 조기에 우승하는데 도움이 됐다.

하물며 그 선수가 팀의 레전드라면 더 말할 것 없다.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 부문에서 5, 최다출장 부문에서 7, 유럽대항전 최다득점 2위에 올라 있기 때문에 어느 기준으로 봐도 구단의 레전드다. 문제는 트로피다. 최다득점 1~5위 중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제외한 3명은 모두 토트넘 소속으로 우승을 여러 번 달성한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아직 어떤 우승에도 기여한 바가 없다.

무관에 시달리는 전설적 선수를 유관으로 만들기 위해 동료들이 힘을 합치는 모습은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대표적으로 볼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숙원인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후배들이 똘똘 뭉쳤다. 몸을 던져가면서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축구팬들이 농담 삼아 붙인 별명이 메시해적단이다. 그 결과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로 이어지는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앞서 두 차례 결승전에서 패배한 토트넘은 경기장 위에서 선수들을 묶을 만한 정신적 구심점이 없었다. 오히려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케인의 다급한 복귀(2018-2019 UCL 결승), 갑작스런 감독 경질(2020-2021 리그컵 결승) 등 집중을 깰 만한 요인 위에서 경기했다. 이번엔 손흥민 중심 스토리를 동료들도 알고 있다. 손흥민 개인이 대단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필요는 없다. 구단에서 남긴 성과와 역사 자체가 후배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전술적으로도 메시해적단과 비슷해질 토트넘

재미있는 건 선수 생활 내내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이 메시와는 매우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는 메시해적단의 메시와 비슷한 임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만들어낸 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기본적인 원칙은 메시는 기술과 지능을 담당하고, 활동량은 주위 동료들에게 최대한 넘긴다는 것이다. 이미 노장이 되어 왕년의 드리블 전진 능력과 압박 능력이 줄어든 메시를 배려했다. 출장시간만 보면 노장 메시가 팀내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풀타임에 가깝다. 이는 주변의 20대 선수들이 활발한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체력부담을 분산시켜 1.5명 만큼의 활동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다. 메시가 걸어 다녀도 괜찮은 팀을 만들었다. 메시의 위치는 4-2-3-1 포메이션의 10(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인 경우가 가장 흔했는데, 아르헨티나의 전통적인 중앙 플레이메이커 엔간체(enganche)를 변형시킨 것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 방식으로 메이저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 대신 죽어라 뛰는 호위무사를 사방에 깔아주는 것이 메시해적단의 전술적 작동 원리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도 손흥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손흥민이 담당했던 왼쪽 윙어 아니면 최전방이라는 두 위치에서 모두 벗어난 것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4강부터 수비적인 4-2-3-1, 시각에 따라 4-4-1-1인 대형을 가동하고 있다. 좌우 윙어에 히샤를리송과 브레넌 존슨을 배치하는데, 이들은 원래 기술이 아쉬운 대신 운동능력과 신체능력이 좋아 이를 득점에 활용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실리적인 모드의 토트넘에서 이들의 신체능력은 전방압박과 수비가담에 더 많이 활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그리고 최근 10번 자리를 맡았던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연달아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손흥민의 10번 배치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오랜 경험을 통해 노련미와 경기 운영 능력이 꾸준히 발전해 왔다. 선발은 아니지만 경기 막판 공격을 강화할 때는 손흥민이 10번 자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잦았다.

오랫동안 손흥민은 팀내에서 가장 날카로운 득점원임에도 불구하고 측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느라 공격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측면수비를 동료들에게 맡겨두고, 현존 멤버 중 가장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손흥민이 지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마음가짐뿐 아니라 전술적 조합 측면에서도 메시 해적단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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