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기’ 돌입한 편의점, ‘베이커리’로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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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기’ 돌입한 편의점, ‘베이커리’로 활로 찾는다

이뉴스투데이 2025-05-19 14: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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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카페쇼’를 찾은 관람객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황수민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카페쇼’를 찾은 관람객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황수민 기자]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외형 확장에 의존해 온 편의점 업계가 성장 한계에 봉착하자 베이커리 카테고리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 프리미엄 PB(자체 브랜드)나 제조사 협업, 병행 구매 유도 전략 등을 통해 빵으로 ‘반전’을 노린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빵류 시장 규모는 2021년 3조9100억원에서 내년 4조5380억원으로 약 16.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편의점 업계도 이 같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베이커리를 핵심 카테고리로 키우고 있다.

CU는 지난 2023년 8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인 ‘베이크하우스 405’를 출시하고 해외 기술 제휴 등을 통해 원료 본연의 특성을 살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시리즈는 출시 2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했으며 올해 3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약 1600만개에 달한다. 

베이크하우스 405 출시 첫해인 2023년 CU 빵 카테고리 매출에서 PB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4%였으나 올해 3월에는 20.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빵 매출신장률도 2022년 51.1%, 2023년 28.3%, 지난해 33.0%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U는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서 ‘디저트(DESSERT) CU’ 팝업스토어를 열고 하인즈 샐러드빵을 포함해 마리토쪼, 카놀리 등 CU만의 차별화 베이커리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GS25는 지난해 3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리즈 ‘성수’를 론칭했다. 베이글, 바게트, 크루와상, 크로와글 등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던 메뉴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성수 시리즈는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300만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뜨거운 물에 익히는 정통 베이글 기법 등 각 제품에 맞춘 정통 제조 방식을 적용해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하고자 했다. ‘핫플’, ‘맛집’, ‘디저트’ 등 키워드를 연상케 하는 상품명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성수 시리즈의 10~20대 매출 비중은 5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GS25 ‘성수’ 시리즈. [사진=GS25]
GS25 ‘성수’ 시리즈. [사진=GS25]

성수 시리즈는 병행 구매율(특정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다른 상품군을 구매한 비율)도 높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83.5%가 커피, 우유 등 타 상품까지 함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즐겁게 건강을 챙기려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식품 전반으로 확산함에 따라 저당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군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모닝빵, 베이글, 소시지빵, 옥수수빵 등 식사 대용이 가능한 메뉴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베이커리 매출은 2023년 30%, 지난해 20%, 올해 1분기(1~3월) 1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샌드위치류에 프리미엄 전략을 도입해 특허 유산균 공법을 사용한 ‘촉촉한입’ 샌드위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샌드위치 카테고리 내 촉촉한입 7종 중 3종이 베스트 5위권에 올라 있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샌드위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연탄케이크’, ‘통나무케이크’ 등 이색적인 디저트를 선보이는 한편 우유롤케이크, 18겹밀푀유식빵, 밀크브레드 등 1000~2000원대 ‘가성비’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편의점의 인기 디저트인 ‘모찌빵’을 모티브로 한 우유크림쫀득모찌빵을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냉장크림빵 라인업을 추가하며 디저트 상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전반의 베이커리 강화 흐름은 외형 확장 중심 성장 전략의 한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움직임과 맞물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 매출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역성장했다. 

편의점의 분기 기준 매출이 뒷걸음질한 것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3년 2분기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매 분기 5∼10%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온 점에 비춰 눈에 띄는 업황 부진이다. 외형 확장을 발판으로 성장해 온 편의점 업계가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속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와 프리미엄 디저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맞물리며 편의점 베이커리 카테고리가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맛과 콘셉트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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