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샤오미 레이쥔 CEO가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연설에서 SU7 차량 사고에 대한 대중의 우려에 정면 대응하며, 자율주행 안전성과 반도체 기술력 강화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밝혔다.
지난 16일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샤오미 창립 15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열린 이번 연설에서 레이쥔 CEO는 “축하 분위기 속에 발생한 SU7 교통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평가기관의 안전성 최고 등급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기대는 훨씬 더 높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샤오미는 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다”라며, “사회는 이제 우리가 책임 있는 산업 리더의 자세를 갖추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품 안전성과 내부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재정비에 돌입했다. 그는 “업계 기준을 넘는 ‘가장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모든 임직원의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 1일 대외적으로 약속했던 '문제 회피 없는 샤오미'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사고 이후 수차례 내부 회의를 통해 실질적 개선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레이쥔 CEO는 “지난 5년간 1천억 위안(약 19조 4,07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1,050억 위안(약 20조 3,700억 원)을 집행했다”며, “2025년에는 300억 위안(약 5조 8,2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 투자 성과로 샤오미는 이달 말 자사 최초의 스마트폰용 자체 설계 SoC 칩 ‘Xring O1’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이 칩을 “10년의 집념이 담긴 결실이자, 샤오미가 하드코어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 “2019년처럼 어려웠던 시기를 거쳐, 우리는 더 강해졌고 더 단단해졌다”고 회고하며, “세상이 우리를 이해하는 데 15년이 부족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오래 걸려도 끝까지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연설은 단순한 CEO 메시지를 넘어, 샤오미가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다짐하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향후 SU7의 안전성 개선과 Xring O1 칩의 성공적 출시가 샤오미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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