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차세대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60'의 사전 테스트에 대해 엄격한 조건을 부과하면서, 독립적인 성능 검증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 IT 매체 윈퓨처에 따르면, RTX 5060의 출시 전 리뷰를 준비하는 언론사 및 리뷰어들은 엔비디아가 정한 테스트 조건을 반드시 따라야만 관련 드라이버를 받을 수 있다. 조건을 따르지 않으면 리뷰 자체가 불가능한 셈이다.
이러한 정책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RTX 5060의 성능 비교는 RTX 3060 및 RTX 2060 Super에 한정되며, 경쟁사 AMD 제품이나 직전 세대 모델인 RTX 4060과의 비교는 불허된다. 사용 가능한 게임도 단 5종으로 제한되고, 해상도 역시 1080p로 고정되어 있다. 이는 고해상도에서의 성능 한계를 감추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RTX 5060에는 멀티 프레임 생성 기술이 허용되지만, 비교 대상 GPU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공정한 비교가 어렵다. 이 기술은 프레임 사이에 AI로 생성된 중간 프레임을 삽입해 체감 성능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RTX 5060의 가장 큰 약점으로 8GB에 불과한 VRAM(비디오 메모리)을 지적한다. 2025년 기준 최신 게임의 고해상도 텍스처 처리를 위해 12GB 이상의 메모리가 요구되는 만큼 RTX 5060은 장기적인 활용 면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 있지만, 엔비디아의 제한된 테스트 조건은 이러한 문제를 숨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에게 RTX 5060 구매를 보류하고, 공식 출시 후 독립적인 벤치마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RTX 5060의 출시가는 299달러(약 42만원)로 책정됐으며, 가격 대비 성능은 향후 추가 테스트 결과에 따라 평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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