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공개 저격하며 뒤끝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 계정에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아주 싫어한다고 말한 이후로 그가 더 이상 핫하지 않다는 걸 눈치 챈 사람이 있나?”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는 앞선 2024 미국 대선 대통령 선거 당시 스위프트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데 대한 뒤끝으로 풀이된다.
당시 스위프트는 “내가 해리스에게 표를 던지는 건 그와 같은 전사가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그가 뛰어난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지금 이 나라엔 혼돈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끄는 리더가 있을 때 훨씬 많은 걸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며 해리스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스위프트의 팬은 아니었다. 그는 진보적인 사람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인다. 아마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한데 이어 스위프트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개최된 ‘2024-2025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결승 당시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시가 속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응원하고자 경기장을 찾은 스위프트가 팬들의 야유를 받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영상을 자신의 소셜 계정에 게시하곤 “캔자스시티 치프스보다 더 힘든 밤을 보낸 사람은 테일러 스위프트뿐이었다. 그는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았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용서하지 않는다”라며 저격성 글을 남겼다.
스위프트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에서 “사랑하는 내 나라 미국은 현재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인 행정부의 손안에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한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에 대해서도 “그는 재능이 없고 거만한 얼간이다. 말라비틀어진 자두 같은 로커는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 것”이라며 수위 높은 글을 게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테일러 스위프트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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