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국내 애슬레저 '빅2'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새로운 승부처로 해외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있는데다, 전 세계적인 웰니스 트렌드로 글로벌 애슬레저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해외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접전을 펼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와 안다르 지난해 매출은 각각 2716억원, 2368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각각 249억원, 328억원이었다 양사 매출 차이는 약 350억원 수준이다. 규모면에서는 젝시믹스가 소폭 앞서고, 수익성은 안다르가 챙겼다.
올해 1분기 성적표도 비슷한 구도를 보인다. 안다르는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46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고환율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전년 22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21억원으로 나타났다.
젝시믹스 또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76.7% 감소한 8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소폭 감소한 508억원이었다.
1분기 기준으로도 젝시믹스가 매출에서 41억원 앞섰고, 영업이익은 안다르가 14억가량 높았다. 국내외 정세 불안 및 원가 상승으로 1분기 실적은 양사 모두 다소 주춤했으나, 반등 가능성은 높다. 젝시믹스의 경우 올해 소비심리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운영과 재무 건전성 강화, 체질개선 전략 등을 추진해 판관비 감소시켰다.
내수침체 및 이상기후로 인한 패션업계 부진 속에서도 러닝·골프·스윔웨어 등의 강세로 선방하며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양사 모두 해외 매출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젝시믹스는 현재 진출해 있는 일본, 대만, 중국의 수출 금액이 전년비 94% 이상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몽골, 호주 등도 각각 전년비 147%, 77%, 58% 이상 올랐다. 현지 수요와 정책에 따라 적합한 마케팅과 판매 체계 등을 강화하고 국가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
지난 3월 국내를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도 동시 진행된 창립 10주년 행사에서도 매출을 일정부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행사 진행 두 달간 매출집계를 살펴보면 전년비 14%이상 상승했으며, 판매량도 200만장 가까이 판매됐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행사로 인해 소비촉진에 탄력을 받은 분위기"라며 "3월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 2분기부터는 호실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다르 또한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 전략이 초반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일본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 팝업 운영 이후 브랜드 위상이 현지에서 한층 강화되며, 일본 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현지기준) 호주 시드니에 오픈한 매장에서는 첫날부터 현지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안다르는 싱가포르에는 중심 상권에 단독 매장 2곳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매출 비중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젝시믹스는 올해 중국에 신규 매장 50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대만에 각각 정규 매장 4곳 이상을 오픈할 계획이다. 안다르는 호주 시드니 단독 매장과 싱가포르 중심 상권에 단독 매장 2곳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올해 미국 온라인 스토어도 론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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