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대한축구협회 “광주 논란, 행정실수 때문에 지난 경기 전부 몰수패는 무리… FIFA와 AFC에 소명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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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대한축구협회 “광주 논란, 행정실수 때문에 지난 경기 전부 몰수패는 무리… FIFA와 AFC에 소명 돕겠다”

풋볼리스트 2025-05-16 21:28:29 신고

아사니(광주FC). 서형권 기자
아사니(광주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불거진 광주FC의 연대기여금 미납 및 이에 따른 무자격 선수 등록 문제에 대해 엄벌하기보다는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이므로 과도한 징계를 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적으로도 큰 처벌을 피하게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는 최근 연대기여금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연대기여금은 선수가 이적할 때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의 유소년 시절 육성 구단에 분배해 주는 제도다.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규정에 맞는 액수를 송금하면 FIFA가 배분한다.

광주는 지난 2023년 알바니아 대표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할 때 연대기여금을 미납했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고의적인 미납이 아니라 계좌 기입을 잘못하는 등 행정상 실수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다.

문제는 한 차례 실수를 즉시 수정했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점에 담당직원이 휴직하면서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았다.

이에 FIFA가 지난해 12월 광주에 선수 등록금지 징계를 내렸지만 광주는 이 문제에도 즉시 대응은커녕 최근까지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역시 휴직한 직원이 담당하는 업무였기 때문이다.

미납 자체의 해결은 어렵지 않다. 미납한 연대기여금 및 제재금을 FIFA에 납부하면 등록금지 징계는 해제된다.

문제는 광주가 지난해 12월부터 등록금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를 계속 영입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가 이 점을 제대로 인지하고 제재를 적용하지 않았다. 광주가 국내에서 영입하는 선수의 등록을 매번 허가했다. 문제가 더 커진 이유다. 광주에 이어 축구협회도 비판을 면치 못했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광주가 이번 시즌 전경기에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킨 셈이므로 규정에 따라 해당 경기들은 몰수패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광주가 이번 시즌 치른 모든 K리그1 경기 및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가 전면 몰수패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축구협회는 16일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협회 행정 절차상의 미숙함으로 K리그 현장에 혼란이 야기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광범위한 몰수패와 같은 심한 처벌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며,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FC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하여 지난 경기 결과들을 번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하여 귀책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다만 협회의 이같은 판단은 FIFA AFC로부터의 협회 및 광주FC에 대한 징계 가능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이정효 감독(광주FC). 서형권 기자
이정효 감독(광주FC). 서형권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형권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형권 기자

 

만약 FIFAAFC로부터 몰수패와 같은 추가 징계가 내려진다면 축구협회가 광주를 보호하는 편에 서겠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이미 FIFAAFC 관계자들에게 관련 사실에 대한 질의를 진행하였으며 최대한 고의성 없는 행정실수임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추가소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대회와 리그의 가치 제고 및 신뢰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협회로서, 앞으로는 이와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등 유관기관과의 의사소통 절차와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체계화할 것이라며 재발방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축구협회가 유감이라는 표현을 통해 미온적인 사과의 뜻을 밝히긴 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부분적인 책임이 있는 입장에서 해명이 충분하지 않은 점도 사실이다. 입장문까지 낼 거라면 축구협회는 왜 해당 사안을 제대로 확인 및 적용하지 못하고 몇달씩이나 광주의 선수등록을 허가했는지도 밝힐 필요가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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